올해 초에보고 두번째보는 페스트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요번엔 대사의 의미를 더 알았던 것 같아요.. 페스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연극같네요

너무 재밌었어요. 중간중간 노래와 안무도 좋았고 생각을 하게해주는 극이었던거같아요. 정말 잘봤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배우의 호흡을 직접 지켜보며 관람한다는건 짜릿한 소름이 돋는 일이예요

연극 훌륭했습니다

산울림 소극장을 좋아하는데, 소설을 극화한 고전극장이라서 좀 망설였다.

그런데 그건 망설임이 연극을 보는 내내 참 좋은 연극으로 전환됨에 흐뭇했다.

배우가 13명이나 등장하는데 자칫 산만할 수도 있음에도 집중력이 흐트러 지지 않는다.

모든 배우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들의 눈빛과 몸짓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멋진 공연을 보여준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하여,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 즐거웠다.

연극을 하다니...무라면 평도 없다 유라서 평을 한다...책에서 만난 상황과 대사가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의미가 있었다 연출가의 관점에 대해 궁금하다..1.페스트를 진실을 말하거나 세상을 의심하는 양심의 소리로 해석한 것인가?2.왜 파늘루 신부를 희화한 것에 그쳤는가? 책에선 함께하는데...3.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왜 환자와 함께하는가라는 대사를 왜 관찰자 타루가 아닌 기자 랑베르가 하게 했는가?(책에선 타루와 의사 리유의 대화였다) 4.3의 질문에 왜 리유가 그리 웃음짓게 했는가?(책에선 굉장히 의미있는 장면인데..썩소같은 가벼운 웃음으로 환자들이 죽어간다고 말해버렸다) 내가 잘 못 본건가? 잘본거라면 어떤의도가 있는가? 5.왜 페스트를 공연했는가? 6.작품을 의도한 것에 대해 학생들과 대담할 수 있는 자리가 있나? 7.앞선 댓글엔 코러스의 노래는 좋았다고 했는데...나는 오히려 그들이 왜 있어야했는지 모르겠다 책을 모르는 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함인가? 8.왜 수위의 대사가 중요했나? 쥐는 내가 아닌 밖에서 온거라는..그 말이 무슨 뜻이고 왜 중요했나 9.고전을 학교에서 공연하는 건 어떤가..그런 기획은 어떤가 앞으로(단지 아이디어임)10.연극인이 페스트로 규정되는 현실을 말하고 싶었는가? 11.왜 죽어가는 환자의 고통에 대한 카뮈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