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매드니스는 거의 10년만에 관람한 연극이었는데, 제가 잊고 지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매일의 반복되고, 앞이 정해져 있는 어찌보면 너무나 안정적인 일상 속에서 감정이나 상상이 무뎌지고 모든 것이 현실의 것을 위주로만 돌아가게 되는 삶 속에 회색과 같은 무채색의 삶이 나이가 드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극 관람을 위해 대학로를 찾아오는 여정 속에서도 아.. 괜히 예매했나? 피곤한데 집에서 쉬고 싶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시 한번 내 인생의 매드니스를 일으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배우의 땀방울까지도 보일 것 같은 소극장을 들어선 순간 와.. 배우들의 그 에너지, 목소리, 행동이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그 활기와 열정에 압도 되었고 순간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자각 못할 정도로 연극에 몰입되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참여형 연극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고민 했었는데.. 형사역할을 맡으신 배우님께서 부담과 재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며 잘 이끌어 주셔서 부담스러움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연극에 참여해주셨는데, 그 질문들이 엉뚱하기도 하고 날카롭기도 해서 다양한 생각들을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관객들의 심문에 대한 배우분들의 명품 애드리브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2시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의 몰입과 상상을 통해 제 마음속 레드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회색 빛이 되어간다고 생각이 든다면, 쉬어매드니스를 통해 마음속 레드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두번째 보는 연극 쉬어매드니스 이번엔 배우분들의 애드리브?가 지난번에 봤을 때 보다 정말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난번에 봤을 때도 재밌었는데 이번엔 그때보다 더 많이 재미있었다.

연기력도 좋으시고 재밌어용

연기력도 좋으시고 재밌어용

관객 참여형 연극이라서 그런지

매회 범인이 바뀌는 쉬어매드니스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즉흥적인 애드립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N차 관람 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