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곡인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은 표제와 곡상을 맞춰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작품. 라푼첼 이야기와 ‘이름 맞추기’ 동화의 대표작인 룸펠슈틸츠헨, 잠자는 미녀 이야기가 소리의 동화로 펼쳐진다. 20세기 전반 영국 여성 작곡계를 대표한 레베카 클라크의 정열적인 소나타와, 후반 두 개 악장에 걸쳐 정력적인 변주곡이 펼쳐지는 힌데미트의 소나타가 이어진다. 힌데미트가 비올라의 매력에 빠져 바이올린마저 멀리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슈만,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이야기 그림책＇ Schumann, Marchenbilder for Viola and Piano
클라크,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Clarke, Sonata for Viola and Piano
비외탕,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엘레지, 작품 30 H.Vieuxtemps, Elegie for Viola and Piano, Op.30
힌데미트,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Hindemith, Sonata for Viola an Piano, Op. 11, No.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