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잔뜩 품고 봤는데도, 그 이상을 보고 왔습니다.
요즘 발레에 빠져 이것저것 많이 보러다니고 있는데.. 그중 최고였어요..
안무뿐만 아니라 무용수들도 정말 멋졌고.. 의상, 무대, 조명, 음악 그 어떤것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공연이였어요.. 대구에서 하루밖에 안해서 아쉽더라구요.. 여러날 했으면 매일 공연장으로 고고~~
오랜만에 본 발레였습니다.
현대 발레이기 때문인지 아무 사전 지식이 없어도 보는 데에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이름 높은 안무가의 작품다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10분 정도는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멋진 무대였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일막에서의 군무가 어딘가 모르게 엉성했다는 것 정도일까요?
그 외에는 인간 신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틱한 발레..
남자무용수들의 파워풀한 군무도 멋지고..
여주인공의 믿을 수 없을만큼 유연한 몸도 멋지고..
..
안나가 느낀 감정 혼란..열정..구속 ..등..
감정들이 원작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졌던 2시간이었다.
드라마틱 발레에 이렇듯 빠지다니...
안나와 브론스키의 비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사랑이 발레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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