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이 불편해서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극장인데 이 작품은 연우소극장 분위기랑 잘 어울리네요.
후반부에 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성희롱하지 마세요~ 만드신 분들의 인권 의식이 느껴지네요. 더도 덜도 않고 딱 우리 사회의 인식 수준이 드러나는 연출이네요.

현대인이 평상시에는 집단 속에 묻혀쟈 보이지 않으나, 실상 내재되어 자라고 있는 개인의 억압된 광기를 드러낸 연극.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임

두 시간의 공연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공간활용이 좋았습니다.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부제:의문의 고양이 연쇄사건, 그리고 빌라주민들의 위험한 진실게임이 시작된다 작:석지윤 연출:이동선 음악,음향:엄태훈 출연:김수보, 이황의, 리우진, 황무영, 장이주, 최영화, 심원석, 심연화, 백운철, 최명경 제작:몽씨어터 극장:대학로 연우소극장 별점:★★★★☆) 제목부터 어둡고 음산한 느낌이 드는 것이 찾아보니 "하드보일드 멜랑콜리아"를 쓰신 작가님의 작품이었다. 블랙코미디 쟝르답게 이전 작품 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극의 초반부는 이게 스릴러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웃음을 많이 준다. 후반부에 상황을 꾸미는 연극 장면이 살짝 지루하였지만 사회성을 반영한 결말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좋았다. 10명의 배우분들의 좋은 앙상블과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 주는 음향도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몽씨어터의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