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호세를 직접 만나본다는 설레임속에 그것도 작은 공연장에서 가까이 볼수있다는 기대감에 공연장에 들어섰는데 그날 감기가 걸리셨다고 해서 목소리에 힘이 없으신것 같아서 많이 아쉬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듯한 힘찬 목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그리고 에어콘을 틀지않아 더운가운데에서 참고 기다렸는데.. 그런데 분위기는 따뜻함이 있어서 좋았어요 창구의 여직원도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고요. 인터파크 건투를 빕니다.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 가슴떨리는 이름이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따뜻한 마음과 목소리를 가진 할아버지였습니다. 감기가 걸리셨다고 해서 에어콘도 안틀고 더운 가운데에서 땀을 흘렸고 또 목소리가 군데군데 힘들게 보였지만 아람누리 작은 공연장에서의 모습은 우리에게 가까운 친근한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따뜻한 공연이었는지 모릅니다. 아쉬운것은 가슴을 뻥 뚫리게하는 열창이었는데..... 그리고 창구에서 티켓을 전달하는 직원의 서비스가 정중하고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성악이나 오페라를 좋아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케이블채널에서 늘~~ 외국 테너들이 공연하는 프로를 보시고,
녹화까지 하셔서 어느날은 하루종일 보시기도 하십니다.
여느 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공연 문화를 별로 접하시지 않으셔서, 공연에 많은 돈을 투자하시지는 않죠~
자식된 입장으로도 늘~~ 보여드리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매번 포기하고,
늦은 예매로 포기하고~~ 그러길 일수였죠~
호세 카레라스 공연 공지가 뜨고 바로 들어갔더니 vip 좌석이 정말 기적처럼 두좌석 남아있었습니다. 진짜 이번에는 꼭 예매하란 신의 계시인가보다~~ 하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사실 좀 망설이긴 했죠~~^^
어버이날 선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예매한후 부모님은 이런 비싼걸 왜 했냐고 하셨지만~
어제 보고 오신 후 부모님의 표정은~ 자식된 저희로서 큰 기쁨을 안겨줬습니다.
공연이 늦게 끝날까봐 모시러 갔었는데~
흥분된 표정과 감동의 물결이란 말씀으로~ 말을 잘 잇지 못하셨습니다.
호세카레라스의 컨디션이 좀 안좋다고 했지만~ 정말 멋진 공연이었고~
공연장 또한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공연 하나로 온 가족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해 놓고 목놓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눈을 감아도 호세의 목소리, 눈을 떠도 호세의 목소리.
약간의 음향 반사가 있는 아람누리홀도 공연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공연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그는 건재했다.
중간중간 느껴지는 그의 눈에서 세월이 느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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