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매너도...
키도 작아보이고.. 몸집도 작아보였는데...
그 목소리와 매너는 정말 아름답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참 멋있는분입니다..
또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이던가.

그날은 비가 내렸다.그 비를 맞으면서 멀고 먼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가슴을 두근거리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름다운 목소리....그것은 거장의 ,남성의 목소리였다.하~~얀 백발이 말해주는 그의 나이를 짐작케 하는것은 그 목소리에서 만큼은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열정적인 연주와 능숙한 무대 매너,성실한 자세....

감동의 연속이었다.

피날레를 향해 갈때,비가 와서 차를 못뺄까 걱정이 되었는지...앞자리 관객들이 주섬 주섬 나가기 시작한 것만 빼 놓고는....

우렁찬 ,열정적인 연주를 하고 있는 흰 머리의 호세를 뒤로 하고,우르르..나가던 그들이 모습...
너무 슬펐다.

그렇게도 급하셨었나요?들..??

너무멋지고아름다운그의목소리지금도내귓가에흐르고...
따뜻하고배려하는그의모습에서감동또감동
그와함께한시간이있었기에이가을을사랑하고애태우며
또그를기다리려한다.

가을비가 새벽부터 제법 많이 내린 궂은 날이었는데도, 객석은 빈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대가에 대한 기대로 열기가 넘쳐흐르는 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은 노래를 시작하기전 입장할 때부터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백발에 마른 얼굴, 노인이 되어버렸지만 젊은 시절부터 그의 장기인 로맨틱 오페라 주인공의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미소년의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아낌없는 박수로 환호하는 관객에게 퇴장하는 순간까지 겸손한 인사를 잊지 않는 마음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콘서트홀은 그의 숨소리 손끝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숨죽인 관객들의 열기가 터질듯 했습니다.
세월을 감당해야 하는 생명력 짧은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이니 그래서 더 소중하고 매력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젊은 시절의 윤택함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부르는 넘치는 노련미와 여유를 느끼게 하는 대가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관객들이 일치되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앵콜곡을 요청할 때 모든 관객들이 기립과 환호로 너무나 열렬히 박수를 치고 노래로 화답하고 숨죽여 노래를 듣는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레퍼토리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오페라곡과 민요들로, 그다지 높고 넓은 성량을
요구하는 곡들도 아니고 마지막 절정부분에서 약간 오버하는 피치로 노래를 마무리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도 늙은 사람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가슴아프게 감당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협연한 우리나라 소프라노 박미혜씨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기량과 멋진 외모(배우 김유진을 닯은)로 공연을 한층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공연 역시 비싼 티켓값때문에 예매하기 전부터 공연 시작전까지 마음속 갈등이 약간 있었지만 정말 만족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기대와 함께 관람한 공연이였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듯 그의 몸짓하나하나 음악하나하나
소리하나하나가 감동이였고
멋진 독창회였습니다.

마치고 팬들과의 만남이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한국에서 3번의 독창회일정 탓인지 끝나자마자 호텔로
출발했다더군요

독창회를 보면서 행복감마져 느껴질수 있는 좋은 공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