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사는데 서울가는 길에 일부러 들러서 대학로에서 하는 강풀의 순정만화를 봤습니다.
워낙 만화가 재미있었던터라 연극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와~ 기대 이상이었어요.
너무너무 귀여운 두 고딩 역할.>.<
순진한 아저씨.
시크한 언니.ㅋㅋ

그리고 기대하지도 았았던 강두시까지 보게되서 어찌나 좋았던지.

와.. 저 규철.. 너무 멋있다 멋있다 했는데..
강두씨였어요.
닮았다 했는데 나와서 확인했네요..
후기를 좀 늦게써서.. 이거 보고 나서도 한번 더 보았네요!!
다른배우들 나오는날로.
두번봐도 재미있고 또봐도 재미있을것 같은 연극이예요!

만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 * 됐다~!!

이 대사를 시작으로 시작된 연극

2가지의 사랑을 아주 달콤하게 묘사한 연극이였습니다^^

보는 내내 웃기고 훈훈해지고... 처음보는 연극이었지만

이 연극을 보고 연극에 흠뻑 빠진 느낌?

꼭 보세요 ^^ 강추~!!!!!!

연극을 보고 와서 인터넷에 연재된 순정만화를 보면서 깜짝 놀랬던 점은~~

"만화와 연극이 왜케 똑같애"!!

만화책 주인공들이 튀어나와 공연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선은 진정하고..워워~~

관 람 일 : 8월 30일 늦은 7시.
함께한 이 : 순정만화의 아저씨같은 나의 반쪽.
나오는 이 : 연우-이영훈(정말 착해보이십니다)/수영-임예나(풍부한 표정연기 야무지십니다)
강숙-김정호(누난 내여자니까!!)/하경-장유경(쓸쓸한 표정, 좋습니다)
규철-송용식(얼굴 정말 작으시고 멋지십니다)/엄마-설주미(진정한 회장님이십니다)
아빠 및 다수의 역-송은욱(만화를 보면서 님께서 맡으신 역할이 나올때마다 혼자 엄지손가락을 들었습니다)

만화책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란 감탄과 찬사를 마구 마구 날려드립니다.

세트의 다양한 활용, 원작을 잘 살린 대사, 배경음악,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특히 만화책과 비슷한 배우들의 face.(만화보단 더 이쁘고 더 잘생기셨습니다.)

원작을 보지 않고도 즐겁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연기와 연출.
연극을 보고 난 뒤 계속 맴도는 잔잔한 여운(다음날 바로 연재된 만화를 찾아서 다 봤습니다)

아무튼 저와 저의 반쪽에게 더욱더 큰 사랑을 선사해준 강풀의 순정만화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극으로 큰 감동 빵빵 터트려주시길 바라며..배우님들과 이 연극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막공 때 다 되서 그런가 배우들의 애드립도 좋고,
꽤 괜찮았어요.

어차피 검증된 스토리니까 다들 아시리라 믿고요.
후기 남겨봤자 공연 끝났네요.

강풀의 순정만화는 만화로 영화로 이미 유명한 작품인 만큼 연극또한 탄탄하고 정감있는 스토리일 거라고 예상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비 지정석이지만 예매한 순서대로 자리가 지정되는것도 좋았고 소극장인 만큼 가까이서 배우들을 만나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 특히나 붕어빵,목도리,넥타이 장사가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랑도 이별도 확실하게 해야하는거야'

끝에 띠동갑의 아래층 사는 고등학생에게 이제는 솔직하게 말하겠다면서 좋아한다고 할때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보는 제가 뭉클해 지더군요!!!

보너스로 저는
강풀의 순정만화를 보고 함께본 오빠와 연인이 되었다는 ㅋㅋㅋㅋ
뜨뜨미지근하게 계속 이런저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커플?!은 아닌 애매한 관계인 분들께도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를 만들어준 순정만화~ 잊지 못할꺼예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