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악과 달리 바로크 시대라고 해서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첼로는 집중받지 못하는 악기라고 생각했는데 첼로 자체가 중심이 되어 악곡을 이끌어가는 것을 보니 너무 멋있고 첼로라는 악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바로크 음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쳄발로라는 악기 같은데, 쳄발로가 있음으로서 바로크 음악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곡으로 시작합니다. 이 곡에서 첼로를 느끼며 시작할 수 있었고 그 뒤로 헨델의 오드로 이어집니다. 김호정 성악가의 아리아로 당시 교회 음악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들어보지 못했던 레오나르도 레오의 신포니오 콘체르타타를 들었었는데, 느림-빠름-느림-빠름의 소나타 방식에서 다른 분위기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곡들의 특징과 중간 인터미션으로 인해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뒤로 안토니오 칼다라의 두 작품의 아리아와 니콜라 피오렌차의 협주곡을 듣고 앙코르 곡으로 2곡을 더 연주해주셨는데, 준비해주신 곡들과 그 연주 기술 덕분에 전혀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으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 공연을 IBK챔버홀에서 봤는데, 다른 공연장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습니다. 물론 큰 공연장도 좋지만 집중하기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연주자분들의 연주랑 악기를 더 잘 볼 수 있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도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기 연주회가 8월에 또 있다고 들었는데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또 보러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