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에 몰입해서 봤네요~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출, 연기, 음악이 잘 어우러진 멋진 연극 잘봤습니다.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볼뻔했는데 시간이 맞아 부랴부랴 가서 보고 왔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배우가 많이 나오는데 한분 한분 너무 좋았습니다 ㅠㅠ 첨엔 몰랐는데 막이 올라가니까 뒤에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연주를 하고 있어서 깜짝놀랬습니다! 헉!! 연극을 잘 알지 못하지만 모든 면에서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원래 연극과 뮤지컬 보는 것을 좋아해서 가리지않고 자주 본다. 이번에는 성수아트홀에서 신진연출가전을 하길래, 솔직히 가격이 저렴해서 보러 갔다. 두 시간 정도 진행되었던 연극을 보고난 감상평은... 이런 질 좋고 작품성 높은 연극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보게되었다는 게 미안할 정도로, 최고다. 그야말로 최고다.
연극은 <낡은 외투>의 주인공인 ''''아까끼''''를 제외하고는 배우 전원이 멀티맨으로 등장하는 것 같았다. 쉴새없이 옷을 갈아입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하는 배우들의 실력이 놀랍다. 또한 일반적인 연극에서는 보기 어려운 오케스트라연주를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오브제의 사용과 움직임이었다. 내용이 ''''외투''''라는 원단을 둘러싼 내용이라는 것을 상징하듯, 눈보라와 쓰레기, 사무실의 단절된 느낌을 배우들이 긴 원단을 사용해서 표현한 것이 신선했다. 연극의 중반으로 넘어가면 뮤지컬과 노래가 나오는데, 연출자와 배우들이 이 공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완성도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막상 무대를 나오면 잊혀지는 대다수의 가벼운 연극 사이에서, 작품성 높은 연극과 대중성을 고민하는 <낡은 외투> 연극 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