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3학년인 조카를 위해 뭘 할까 하다 선택한 뮤지컬.
웃찾사. 웁스 이런 코믹적인 것만 봤기에 이번에 또래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있어 좋았다.
현장티켓팅에선 어른1 + 어린이 1 패키지로 34000원이였다.
극이 시작하기전 색소폰 연주는 색다른 볼거리였다.
노래 멜로디도 귀에 잘 들리고 쉬워서 공연 도중 따라 부르는 아이들도 있었다. (공연을 여러번 봤는지 아님 절대음감이 좋은건지..^^) 극중에 엄마한테 거짓말이 들통나는 부분에선 내 조카
눈을 가리고 보지 못할 정도 아이들끼린 뭔가 통하는 구석이 있었나보다.
내 조카 만족해하며 즐거웠다고 한다.

어른인 나의 입장 - 솔직히 밋밋하다. 졸고 있는 아빠들 많이 봤다.ㅋㅋ
소극장이라 뒤에 앉은 아이가 안 보인다고 해서 꾸부정하게 내 몸을 눕혀서
봤다. 불편했다.
막과 막사이 셋팅할 때 넘 어수선하다. 그거 보느냐구 섹소폰 연주 감상은
뒷전이다.
그래도 나의 사랑하는 아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체에 감사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애쓰는 학전의 공연이 날로 번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