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서, 오이디푸스의 절규가 한참 가슴에 남았다.
이성재님의 울부짖음이 오래 남을 듯하다.
고무밴드를 이용한 연출도 벗어날수 없음을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좋은 무대를 보았다.

오이디푸스의 운명이 너무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본 연극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우선은 좀 알아야 할 것
같다.
오이디푸스가? 누구인지 알아아 할 것이며, 테이레시아스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사전에 이 쪽 분야에 기본이 부족해 던 지라~
연극 전체에서 각 장면에 나의 이해도는 좀 낮았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본 연극의 작가가 원작을 좀 재구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을 살펴본다면 ~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려해도
운명의 굴레를 벗어 날 수 없는 안타까움이 깊게 표현되었다.
그렇다면 현실에 있어서 나의 운명은 어떠한가?
나는 나의 운명은 개척하거나 바꿔 보고자 한다.
지금 나가 아니 좀 더 나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은 사는~
나도 운명을 벗어나 그 운명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본 연극을 열정적으로 그려준 배우분들 및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오디푸스 왕,,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운명을 피해가보려하지만,, 결국은 그 운명의 실타래에 더욱 얽혀들고 마는 사람들!
- 의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작년에 봤던 공연이었는데 다시 보니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인 해설 있고 조금씩 변해 더 좋게 느껴졌다.
인간은 타고난 운명이 있는걸까~?
현대엔 운명은 개척할수 있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는다.
과거엔 무지하고 신분제니 타고난 신분으로 살아야 해 미래가 불안하고 궁금해 예언자에게 묻기도 했을 것이다.
연극 ''테이레시아스의 눈''은 소포클레스 원작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으로,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인 지원 선정 및 2017 여성연출가전 경연부문에 선정된 작품이다.
테이레시아스의 눈''을 작·연출한 성화숙 대표는 "고전 비극의 대명사 오이디푸스의 운명론을 옴니버스&액자구성 구조로 반복을 거듭하여 삶의 일시성을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반복 구조 속에서 운명은 처음과 다르게 조금씩 변형되어가고, 변형된 방식을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생략이 되도록 언어, 움직임, 오브제를 시도해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더 풍성한 공연이 되었다.
오이디푸스의 운명을 여러 나라 언어와 우리나라 사투리로 여러 시도 하며 코믹하게도 구성해 유머러스 하면서도 운명을 여러 각도로 보게 하였다.
그러나, 과거엔 한 개인이 상황에 처한 이상 운명을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대시대 민주국가에서 뭐든 운명도 행복도 선택할수 있는 현재의 사람들은 정말 행운의 운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