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연극과는 또다른 우리네 삶의 연극...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공감되고 재미있게 보여 주신 것 같아요...
삼겹살 먹을 만한 이야기 덕분에 2009년을 재미있는 연극과 함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더불어 사랑하는 이와 함께 소주와 삼겹살, 그리고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약을 한 덕에 맨 앞줄에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공연 내내 제가 공연을 보는건지 직접 빠져들어서 하고있는지 분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재밌었고 연극의 맛을 느꼈습니다.

편안한 인상을 가진 포크랜드 주인의 인사말로 연극은 시작되었다.



재민이의 소탈한 복장이, 그리고 소주를 들이키는 모습...

그 속에서 휴학을 하고 인턴 자리를 구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취업이 어려운 이 때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 현명하게도 보였다.

한편으로는 재민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을 하든 재민이가 원하는 것을 찾았으면 한다.



친구 이름이 봉수였던가?

술 마시고 토하는 재민이를 위해 보약을 지으려하는, 친구는 친구구나.

술 마시는 내내 재민이 걱정을 하는, 친구는 친구다.



남자들의 갈등은 돈 아니면 여자라고 누가 말했나.

참으로 맞는 말이다.

수희의 등장은 긴장감을 주는데 큰 몫을 했다.



그리고, 소개팅을 마치고 온 커플이 들어온다.

진지해진 분위기에서 쉬어갈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야기.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는, 알 수 없는 사랑이야기.

그 능청스러운 연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경험인가? ㅎㅎㅎ



아직 잘 모르지만 간접적으로 많이 들어온 세계. 대졸자들의 취업난, 직장인들의 세계.

상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것은 지켜야할 가족이 있는 가장이 하기 싫어도 해야되는 것이다.

씁쓸하지만 하기 싫지만 비굴하지만 안타깝게도 해야지...



마지막으로 중간 중간 연극의 활력소가 되어준 사장님과

웃음을 잃지 않던 미란이가 술을 한 잔 기울인다.

같이 온 친구는 여자가 봐도 이쁘다며 난리쳤던 미란이,

앞으로 사장님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름이 맞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연극을 보는 내내 가려운 곳을 긁는 듯이 시원했다.

마치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처럼, 앞으로 내가 격을 일들처럼.



연극을 보고 나는 삼겹살 집으로 향했다.

공연장, 조금 늦었는데
약 5분간 시작도 못 하시고 우리 일행 기다려 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연극, 뮤지컬... 늦으면 입장이 안 된다는 걸 넘 잘 알지만...
살짝 기다려 주셨어요.
다른 관객분들께 많이 죄송했답니다.

전 같이 못 가서
여자친구가 다녀왔는데
이건.. 여자친구의 관람 후깁니다.

공연장 가면서
삼겹살 너무 먹고싶음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 구워진 삼겹살을 내와서 내심 실망했답니다.
무대에서 고기 구워먹는 거... 불가능 했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더라는...ㅎ

그래도 공연 후 주신 삼겹살 집 티켓 들고
삼겹살 먹으러 가서,
넘 맛있게 삼겹살도 먹고
쿠폰으로 음료 서비스도 받았다고 기분 좋아 하더군요.

극발전소 301의 좋은 공연,
또 기대해 봅니다~~!!

기대 안하고 봤는데 넘넘 재밌습니다

남친이랑 싸우고 들어 갔는데 자연스레 웃으며 나왔어요
연기자분들 정말 연기 잘하시구요
그냥 옆테이블에서 얘기하는 착각이 들더군요 ~~

근데 배우분들 정말 소주 드신건가요??
실제 소주라면 다들 주당이들이시구 아니라면 연기 정말 잘하시는것같아요

아무튼 시간 돈 , 절대 아깝지 않은 연극입니다 ^^ 강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