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신기한거 워낙 좋아하는 터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뒤엎은 신선한 연극이라고 소문났길래 보러갔죠. ^^

근데 정말 색다르더라구요.

저는 남자친구랑 갔었는데

남자친구가 이런거 처음 본다면서 완전 좋아햇어요.

저도 영화 한 편 본듯한 느낌이었고요.

헐리웃 영화 같은 절묘한 구성도 획기적이었던거 같아요.

또 한번 보러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할인 안되나요?

2만원이란 돈이 아깝게 느껴지진 않지만,, 전 두번 보는거니까. 헤헤

암튼, 좌석도 편안하고 관람하기 나쁘지 않았구요,

마지막에 커튼콜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그 파란 조명.. 완전 멋졌어요.

앞으로 더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씅면 좋겠네요.

극발전소 301 계속 주시할게요.

세익스피어의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 을 다른 시각을 본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 가려진 인물들..
어쩌면 로미오보다 줄리엣을 더 짝사랑한 패리스와
로미오의 첫사랑인 로잘라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공연 보기전부터 흥미로웠구요.
발상이 좋은것 같아요.

귀엽고 순정파에다가 때로는 뜻밖의 상황에서 관객의 폭소를 자아내는 로잘라인.
어리숙하지만 정의로운.. 하지만 사랑때문에 광기를 가진 패리스.
예쁘고 섹시하고 강하기까지한 줄리엣.
그리고 로미오 맡으신 분은 연기를 잘하시는걸 넘어서
아예 그 배역의 로미오 본인 같으셨어요 +_+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배우분들도 꽤 나오시는 편인데 한명한명 다 기억에 잘 남네요.

마지막 반전에 놀람도 가시기 전에 무대에서 파란 조명과
검은 그림자로 된 인물들의 포스가 너무 멋있었어요.
스토리와 무대가 잘 어울려 인상적이었공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관객들을 빵빵 터지게 한 대사와 모션들.
독특한 소재를 잘 풀어나간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주의의 실체? 에 관한 시사적인 부분도 가미되어서
오락적인 재미와 함께 사회적인 면에서도 생각해볼 여지가 남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원작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방식이 극의 시작 부터 끝까지 가슴조리면서 잘봤습니다.
로미오의 카리스마는 관객을 압도했으며 줄리엣의 미모는 최고였죠.
또 줄리엣을 사모했던 검사님.. (이름은 기억안나네요) 연기 너무 잘하셨고
또 파출부의 구수한 말투..정감있게 잘봤어요..
그리고 양아치 역을 하셨던..그리고 로미오의 오른팔 역을 하셨던 남자분.. 너무 잘생기시고
특히 양아치 역하실때 부산사투리가 너무 리얼했어요..한편의 영화 같았죠..
다시 기회가 된다면 또 보러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