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만 달고, 뜨겁지만 향기로운... 마치 커피 같은 맛이 있는 연극 먼데이PM5였습니다.
월요일 오후5시 무언가 시작하기에도 끝내기에도 애매한 그 시간... 그 시간이 우리 인생의 어느 지점과 닮아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기간이 아쉬운 좋은 연극 감사하며, 또 좋은 작품으로 극단 신인류의 무대를 보고 싶습니다.
슴슴하다는 표현이 이 연극에는 맞을 거 같아요.
스토리는 평범한데 캐릭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인거 같아요.
중간중간 단조로운 스토리 전개와 느린 장면 전환이 슴슴함을 더 하네요.
월요일 오후 5시 무언가 시작하기에도 끝내기도 애매한 시간... 이라는 말처럼 희극과 비극의 사이, 희망과 절망의 사이 무언가 여러가지 것들의 사이에 놓인 것 같은 극이었습니다. 아마 그것이 인생의 리얼함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지역 강현정 배우님 연기가 참 좋아서 주인공을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극을 주도하는 역할로 좀 더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물론 먼데이PM5에서 봉세 역이 그만큼 강렬했던 것도 있겠죠...
좋은 연극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먼데이 PM5" (작:박성철 연출:최무성 조명디자인:유은경 무대디자인:김태훈 음악:전송이 포스터사진:최기홍 의상:유서진 소품:정채희 무술감독:류제승 움직임:홍석빈 출연:박주용, 강현정, 백창엽, 정주호, 김준석, 전희원, 현종우, 나누리, 김태호, 최훈재, 황지훈 제작:극단 신인류 극장:극장 동국 별점:★★★★☆) 제5회 극장동국 연출가전 두 번쨰 작품이다. 전작 "버스는 떠났다" 를 봤었던 극단 신인류 공연이다. 찾아보니 2002년, 2009년, 2016년 이렇게 세 번 공연된 이력이 있다. 3류 권투선수인 봉세는 흥신소 일을 시작한다. 처음 맡은 일 부터 망치는 바람에 봉세는 흥신소 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군에서 외박을 나온 동생 봉호가 집으로 찾아 오는데... 뭔가 얘기가 더 있을거 같은데 급작스럽게 마무리 된다.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좀 씁쓸한 느낌이 든다. 11명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좋았다. 대사에도 나오는 포스터 문구로 마무리 해 본다. ''월요일 오후 5시, 뭘 시작하기도 놔버리기도 애매한 시간''
#제5회극장동국연출가전 을 챙겨보고 있다
#유난히긴식탁 #순례네국밥 에 이어
#먼데이pm5 세번째 작풍이다
#찰리체플린 이 말했다고 한다
#희극 을 찍을 때는 멀리서 배우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찍고
#비극 을 찍고 싶을 때는
가까이 에서 배우의 표정을 찍어라
구직 중이라 돈은 없다
마지막 남은 라면 1개
아침에 먹으면 저녁 때 못 잘까봐
하루 종일 라면만 바리보며
끓이지 않고 참다참다
#오후5시 쯤 라면을 끓이고
급한마음에 가져오다
문턱에 발가락을 찍히고
냄비째 라면을 어퍼버린다
피가나는 발가락은 아파죽겠는데
바닦에 펼처진 라면을 보며
방청소를 언제 했는지를 생각하며
냄비에 주워담는다
그런이야기다 슬프면서도 우습고
웃기면서도 답답하고
답답하면서 공감되는
우리의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인물들이 서로 순환하듯
#채무자 였다가
#채권자 였다가
판매자 였다가
소비자 였다가
변화 하는 자세가
일방적인 #선악구조 보다는
#사회구조 를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
#박주용배우 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
오바하지않고 실생활같은 훌륭한 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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