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넘어 공간을 넘어 하는 다양한 체험과 애도

중간에 일부 캐릭터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이머시브극을 진행하는데 심지어 모르는 캐릭터가 벽너머에서 이야기 진행하면 관객은 아예 모르게 됩니다

정말 많은 고민끝에 후기를 씁니다.
이머시브 판타지 휴머니즘 코미디 테크니컬 송쓰루 (아마도)블록버스터 뮤지컬 이라고 하셨지요.

이 키워드들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왜 이머시브인지를 택했는지 저는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가르쳐 주신 춤 말고는 제 의지로 할 수 있던게 하나도 없었는데요.
이머시브면 관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아트웍이라도 준비가 필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장례식 컨셉이라면요. 허허벌판 로비에서 모르는 관객들 사이에 실명을 대놓고 부르실 때는 조금 당황을 했던거 같아요. 아마 이 공연을 보러 오신분들은 대부분 괜찮으시겠지만 몇몇분들은 개인정보동의에 대한 민감함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차라리 방명록을 받으실 때 닉네임을 쓰게 해 주셨으면 시작 전 분위기가 더 가벼워졌을 것 같아요. 튜토리얼은 왜 뿌렸을까요? 춤과 드라마의 연계성을 전혀 못찾았습니다. 가장 불쾌했던 점은 이해못하는 내용들로 관객들을 칸마다 가둬놓고, 차원의 문은 4월에 열린다고 하신 점 입니다. (유일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대사였습니다.) 4월에 관객들을 만날 땐 진심으로 보완이 많이 되길 바랍니다.

차차! 하고 나가는 순간 아이고아이고! 춤추는 너무 신나는 시간. 담에 또 참여하고 싶네요.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당황스러웠지만.. 이머시브극 재밌네요,, 4월에도 보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