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무대바닥과 벽면은 하얀계통 눈배경을 연상케함.

의상은 마치 신선이 내려온듯한 한지재질같은 한복의상이고 신비함과 온화함을 표현한다.

이야기는 3가지 테마를 보여준다.

#1.
의자왕시대 막바지 망해가는 나라.
주위 반역자들이 왕을 죽이려 하황된 소리와 대화를 한다.
왕은 자기가 미쳤다고 생각하고 결국 죽임을 당한다.

#2.
일제 강점기 시대.
외부손님이 술집에 찾아와 그의삶에 대해 하소연을 한다.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찾으러 15년동안 전국을 헤매었다고 한다.
그토록 찾았던 여인은 우연히 술집에서 만난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다른 남자에게 있는 몸이라 어찌할수 없다.
술에 약을 탔는지 빨리 취하게 하여 들고온 짐을 갈취한다.

#3.
살인자였던 남자.
과거를 숨기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죄를 대신 쓴 친구가 찾아온다. 우연찮게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아내.
모든것이 허망하게 생각한 남편은 끝내 부인을 죽인다.

1번 이야기의 끝부분과 3번의 끝부분이 데쟈뷰처럼 모습이 겹친다.
부인은 죽기전 어디선가 봤던 광경이라며 잠시 생각에 빠진다.

누구나 삶에 욕심, 욕망이 있다.
자신속에 감춰진 것을 들춰내느냐, 억제 하느냐에 달렸다.

높은신분으로 원하는 것을 채울수 있지만, 결국 끝은 망하게 된다.

욕심을 주제로 색다른 이야기 진행과 여러 테마로 보여주는 것이 독특했다.

오랜배우연기가 느껴졌고, 눈빛 연기 또한 강렬했다.

공연내 빨려들듣한 음향이 와닿았다.

각 테마별로 배우들은 다른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도 공연의 묘미라 생각든다.

계속 어떤일이 벌어질지 공연내내 집중하게 되었다.

김호정씨를 보러 간 거였는데,
다른 분들도 연기를 참 잘 하시더군요.
내용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구성이 독특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서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숙제 때문에 왔다더니 공연을 하는 내내 뭔가를 적고 얘기를 주고 받더군요.
제가 예민한건지 신경이 계속 쓰이더군요.
혹시 이 글을 본다면 다음부터는 숙제는 돌아가서 하시고 공연이나 열심히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