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가 사랑할 때" (작,연출:정범철 조명디자인:배대두 출연:공재민, 김연진, 민지혁, 최영도, 류진현 제작:극단 D7 극장:극장 동국 별점:★★★★★) 제10회 무죽 페스티벌 첫 번째 작품이다. 전작 "감마선에 노출되어 슈퍼히어로가 된 세 명의 박사는 왜 지구를 지키려 하지 않는가" 를 재밌개 봤었던 극단 D7 공연이다. 먼저, 연타석 홈런을 날린 극단 D7 을 믿고 보는 극단 이라고 부르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오늘의 하우스 음악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앨범:B.C 603 아티스트:이승환 발매:1989.10.15.) 이다. 극장에 맨 처음으로 입장하여 착석 하는데, 이 노래가 들려 오는데 시작부터 가슴이 아련해 진다. 공연은 중년의 사랑 얘기라 그런가... 왜 이렇게 공감이 되지?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 얘기를 못 하겠지만, 역시 정범철 연출님의 센스 있는 글 솜씨가 너무나 좋았다. 극은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우 두 명씩 캐릭터가 이어지는 구조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 얘기가 제일 좋았다. 류진현 배우님의 연기가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극작과 배우님의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하면서 극단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동갑내기 배우들이라 그런지 배우들의 연기합이 착착 들어 맞고 두명씩 순차대로 만남이 이뤄지며 서사가 진행되는 스타일인데 진지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이다. 소위 깨알처럼 쌓이는 재미가 있는 공연이다.

후반 에피소드로 갈수록 점점 웃음 포인트도 많아지고, 한껏 배우들의 망가짐(?)을 즐길 수 있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