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참여극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하며 친구와 보러갔습니다.

연극 전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이때 공연의 관람자가 될 것인지, 적극적인 참여자가 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냥 공연만 즐기고 싶으신 분들도 즐겁게 연극을 볼 수 있으니 넘 걱정말아요!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연극인데요,
깊이있는 주제를 즐겁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정말 가볍게 연극을 즐기기에도 좋고,
또 많은 생각을 하기에도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가서 좋았다.
연극 보기 전, 체험이 있어 색달랐다.
바로 공연만 봤었는데, 이런 아이디어가 좋았다.
관객 참여극이라 사전에 참여 여부를 묻고, 닉네임으로 개인정보까지 배려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참여할 수 있는 관객들이 나와 공연을 함께했는데, 보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세상이 풍요롭나보다!
공연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됐다.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챗GPT, AI로봇, 빅스비 등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잃어가고 있다. 남의 삶을 따라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구경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내 모습을 성찰하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 였다.
젊은 아티스트들의 통통튀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었다.

관객의 참여를 작품의 일부로 활용하는 작품이 종종 느는 추세이다. 다만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이상 가벼운 정도로 조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가끔 무리한 설정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대부분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관객에 의해 구조가 바뀌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관객 참여극을 내세운 ''바디 체인지''가 잘 맞을까 싶었다. 그러나 사전에 참여 의사를 드러내는 장치를 한 점도 그렇고, 나름 새로운 인생을 산다, 라는 다소 평범하달지 밋밋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다.

연희예술극장 구조가 다소 독특한 편인데, 우선 창작집단 결은 극장을 충분히 활용한다. 관객이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취향을 알아보는 체험 공간과 개인적 성향을 일종의 상담하는 공간을 1층과 2층으로 구분한다. 2층에서는 뇌(기억)을 추출해 새로운 신체(더미)에 옮기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장이 관객들과 가볍게 인터뷰를 한다. 이때 작품 속 참여 의사를 밝히면 되는데, 참여 여부와 별개로 나누는 대화 주제, 자신을 드러내는 단어, 와 그 의미를 나누는 과정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관객이 무대로 나올 때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는 일종의 닉네임이 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같은 무대를 찾은 관객들 사이 일종의 네트워크도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 사실 짧은 시간 내 관객들이 참여하기도 좋고 의미도 있는 꽤 좋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모든 과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무대 위에 서게 될 때 부담감을 줄이는 한편 극중 주인공 ''정도희''와 충분히 공감대를 끌어낼만한 것이다. 무대 위 상황이나 전개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지만 사전 상담과 체험 과정을 통해 수동적인 감상을 넘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이를 적극 활용한다.

관객이 더미가 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찾아온 ''정도희''이 기억이 공유되는 상황, 즉 모두가 정도희이고, 정도희가 모두의 기억을 공유하는 전제에서 누군가의 일상-질문 성격이 그렇다-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데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을 즐겁게 풀어낸다.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어느 순간 따뜻한 시선을 마주하게 되는 나로부터 외면받았던 나의 기억들''이라는 의미가 충분히 납득되는 무대였다. 참여한 관객들의 행동이나 표정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참여극이지만 공연전 체크가 좋네요 참여 원하는지 공연만 보길 원하는지 포스트일 붙여서 공연 봐서 부담×,편하게 집중하게 볼수있네요^^ 10월 연휴있는데 부모님, 친구 ,연인 적극추천!! 어머니랑 오늘 봤는데 자리도 원하는자리 넓직넓직!! 화장실 바로 옆!! 공연전 추억의향수와 힐링 ,편지 이벤트 많고 발레와 댄스 아크로바이틱 코믹 감동 힐링 까지 !! 완전 힐링되는공연이였어요 끝나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거울샷말고 정면샷이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쬐금 남지만 완전 좋았어요!! 연휴때 적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