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장면이 좋았어요. 애덤이 만들어준 자신을 입은 해리. 자신을 만들어준 정장을 입은 애덤. 원치 않은 군복, 점점 나에게서 멀어지는 군복을 벗고 정장을 입은 노아와 미첼. 모두가 마침내 자신의 옷을 입게 되었네요. 그리고 끝까지 군복을 입고 있는 에른스트! 에른스트의 옷은 역시 군복이군요ㅋㅋ. 에른스트가 폐허 위에 한낱 옷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지만, 미첼이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려 할 때 그 군복을 입고 그러는 건 군법 위반이라고 했던(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것이 인간의 모순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어요. 원치 않은 군복을 입은, 살고싶지만 죽음을 택하는 노아의 모순과 대비되네요. 에른스트는 자신을 위해, 노아는 타인을 위해... 포로 옷과 정장의 대비도 좋았어요. "정장을 입은 저를 포로로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넘버도 모두 좋고 연기, 노래도 너무 완벽했어요.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들이 있어서 무겁지만은 않았구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를 말하는 제1의 테일러와 제2의 테일러들이 빚어내는 감동이 상당하다

라이브러리 작품 치고 재밌음~ 꽤 재밌었는데 좀 질질 끄는 느낌

생각했던 것보다 스토리도 많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넘버도 집 가는 내내 생각날 정도로 좋았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도 좋은 뮤지컬입니다

처음부터 현재를 사는 지금이 아니었던 우리들, 평범한 오늘이 행복이었음을 몰랐고 이제는 모든 것이 상상이된다. 폐허 위에서 옷이 무슨 소용인가? 사실 그 덕분에 따뜻했던 테일러 형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