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님의 성대는 진짜 고급지구요 이봄소리님은 진짜 예뿌시고 친구들역의 배우들 진짜 너무 잘 하시더라구요. 시간되는대로 다시 보려구요. 강추~!!!

처음 제목을 보고는 그저 사랑 이야기이겠구나 싶었다. 동일 제목의 영화가 원작이 있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로맨스 코미디 뮤지컬로만 생각했다. 관람하고 나오니 그저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청춘의 꿈, 성장, 우정도 함께 들어있었다. 도파민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너의 결혼식'은 도파민 뿜뿜 하지는 않는다. 불닭보다는 학교 앞 떡볶이랄까? 학교 앞 떡볶이 같은 너의 결혼식은 누구와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다. 부모님, 친구, 연인 누구와 봐도 다들 재밌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일상을 보내다가 생각나는 뮤지컬이다. N차 관람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울컥하기도 했다. 우연이와 같은 이유는 아니었지만, 한때 체대 준비를 했고 부상으로 문턱을 넘지 못했기에 우연이가 체육 교사 임용 실기 떨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결국 체육 선생님이 될 거라는 걸 알지만 어느 날은 계단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에 울컥하기도 했다. 좌절했던 그때의 내가 떠올라서. 그리고 참 많은 위로도 받았다. 우연이가 승희에게 큰 지우개로 선을 지우고 큰 연필로 지구보다 큰 선을 그어보라는 말이 객석에 앉아 있는 나에게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던지. 가끔은 내가 좀 더 성숙했을 때, 우리가 좀 더 어른이었을 때 만나면 이뤄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시절에 네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겠지.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럼, 너의 결혼식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시절 청춘이었던 우리가 그리우신가요? 그럼, 너의 결혼식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페어 공연이었습니다. 저는 유소리 배우님과 홍주찬 배우님의 조합을 다른 극에서도 봤었어서, 너의 결혼식에서 두 배우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두 배우분이 나이대가 비슷하신 걸로 아는데,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어울리더라구요. 이 페어 추천합니다! 제가 관람한 날에 럭키드로우와 무대인사도 진행했는데, 안타깝게도 럭키드로우에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첫 무대인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막공 때도 무대인사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시놉시스를 보고 흥미로워서 예매를 해봤는데 엄청 기대가 되더라고요. 일단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화려한 무대 연출까지 볼 거리가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도 편해서 관람하기도 좋았습니다 아주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배우분들이 데뷔보다는 이미 대학로나 대극장 등에서 활약하셨던 분들이 많은데, 이번 작품에서 처음 본 배우분들도 있고 대학로에서 여러번 봤던 배우분들도 있었네요. 배우들의 무대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멋진 공연을 만들어내더라구요. 창작초연이라서 그런지 유독 배우들끼리 친해보이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게 공연에 보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승희 역을 맡은 3명의 배우분들의 공연을 전부 봤는데, 각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유소리 배우님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는데, 연기가 참 귀엽고 표정이 풍부하십니다. 이봄소리 배우님은 누구와 공연해도 정말 커플처럼 잘 어울리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시고, 강혜인 배우님은 제가 느끼기에 가장 청아하고 깔끔한 보컬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누굴 보시더라도 만족하실 것 같아요~! 3번 보면 40%할인권도 주니 배우별로 전부 관람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