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Grand Classic Concert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 지휘자 금난새, 위트 있는 해설로 클래식의 해석에 날개를 달다!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로 대중의 전폭적인 인기를 얻은 지휘자 금난새와 ‘국민 오케스트라’로 우뚝 선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홍성에 찾아온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가볍고 쉽게 들을 수 있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로 시작하여, 제목으로 친숙하고 수많은 악단이 연주하여 지금은 수십 종의 음반이 나온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1. 모차르트(1756~1791) 디베르티멘토 F장조 K.138 1악장
    W. A. Mozart Divertimento in F Major K.138

기분전환이라는 뜻의 <디베르티멘토>란 18세기 중엽에 나타난 일종의 기악모음곡인데 자유로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주로 귀족과 부호의 집에서 오락을 위한 음악으로, 명량하고 활기에 차 있어 특히 식사 때 연주된다. <디베르티멘토> K.138은 이탈리아식 서곡 구성이지만 관악기가 빠져있다. 전 악장에 걸쳐 점음표나 트릴이 많은 점도 이탈리아 서곡이 자주 쓰여지던 시대, 즉 로코코풍의 가벼운 취향을 느끼게 한다.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변화를 지닌 이 곡은 함께 작업한 K.136과 K.137에 비해 한 단계 뛰어난 작품이며, 이른 봄 소풍가는 느낌과 세련된 구조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 있는 곡이다.

제 1악장
소나타 형식. 첫 주제는 포르테와 피아노의 대조가 두드러지는 으뜸화음의 펼침형으로 연주된다. 이어 에피소드 풍의 조옮김 악구가 나오며, 발전부에서는 단조의 새로운 소재가 도입되고 재현부에서는 비올라 역할이 커진다.


2. 비발디(1678~1741)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봄’ E장조 작품 8-1 
    A. Vivaldi Concerto for Violin 'Spring' from Op.8-1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작곡 방법의 기초를 마련한 비발디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이탈리아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였다. 그는 바흐, 헨델과 거의 같은 시기에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이탈리아의 대작곡가로 특히 바로크 협주곡분야에서 최고의 음악가로 손꼽힌다.

<사계>라는 제목으로 친숙한 바이올린 협주곡집은 원래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라는 긴 제목을 가진 협주곡집의 1번부터 4번에 해당하면, 빠르고-느리고-빠른 3악장의 구성을 가진 바로크 시대 독주협주곡의 정형을 수립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계>에는 흥미를 끄는 표제성과 더불어 비발디가 가진 멜로디, 화성, 리듬의 창의성이 집결되어 있다. 때로는 느슨하게, 때로는 공격적으로 리듬을 운용하여, 진솔한 인간의 생활상과 자연의 풍광을 출중하게 묘사했으며 그에 따른 악기 사용법은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다.

제 1악장
봄이 옴을 노래하는 기본 주제에 의해서 시작되며 작은 새들이 지저귀고 샘물이 솟아 흐르는데 거기에 폭풍이 분다. 그러나 그 사이에 폭풍은 개고 다시 새들이 지저귀며 마지막에는 기본 주제가 재현된다.

제 2악장
목장에서 쉬고 있는 목동들의 노래가 잔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듯이 연주된다.

제 3악장
봄을 즐기는 님프와 목동들의 춤으로 시칠리아노풍의 리듬이 명량하게 전개된다. 분위기가 바뀌는 중간부를 거쳐 마지막에 다시 춤의 주제로써 끝난다.


3. 치마로자(1749~1801) 오보에 협주곡C장조 
   D. Cimarosa Concerto for Oboe and Orchestra in C Major

치마로자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이다. 치마로자의 오페라는 풍부한 멜로디와 등장인물의 기지에 넘친 생생함에 매력이 있다. 그러나 성서의 깊이와 음악적 구성력에 다소 결점이 있어 그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그 작품은 상연되는 일이 적다.

그는 서정미와 깊이감을 두루 갖춘 오보에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기도 했는데, 이 곡은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흐르는 멜로디가 특징적인 곡이다. 본래 이 곡은 건반 악기를 위한 소나타였는데, 1942년 작곡가 아서 벤자민에 의해 협주곡으로 편곡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국내에는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수록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1악장의 유려한 선율, 1악장의 명량함, 3악장의 느리고 로맨틱함, 4악장의 장난스러움을 표현한다.


4. 브리튼(1913~1976) 심플 심포니 작품 4
    E. B. Britten Simple Symphony Op4

영국이 낳은 국민 음악가인 벤자민 브리튼은 10대에 이미 성숙한 재능을 보여주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곡은 그가 21세기에 작곡한 곡으로 기본 모티브는 10~13세에 작곡했던 스케치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실플 심포니’의 ‘심플(Simple)’이란 제목에서 예견할 수 있듯이 구성의 아담함과 멜로디의 소박함이 특징이다. 4악장의 엄격한 고전형식에 기초한 이 작품에는 악장별 빠르기말 외에 작곡가가 영어로 붙인 타이틀이 있어 감상의 이해를 돕는다.

제 1악장
‘떠들석한 부레’라는 표제가 붙어있는 이 악장은 시종 빠르고 흥겨운 감정을 전달하는 활력 넘치는 춤곡이다. 후반부에 들어서면 악기군의 복잡한 대위법으로 이루어지는 푸카포가 있다.

제 2악장
‘명량한 피치카토’로서 스케르초에 해당하는 악장이다. 현악기가 전부 활을 내려놓고 현을 손으로 뜯는 피치카토 주법을 사용하면, A-B-A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제 3악장
‘센티멘탈한 사라방드’. 바로크 시대의 무거운 3박자의 춤곡 사라방드를 이용하여 깔리는 G단조의 선율이 애처롭다. 하지만 곧 이어지는 중간부 주제가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제 4악장
‘흥겨운 피날레’. 무섭게 돌진하는 현악기의 음형이 인상적인 악장으로 피날레에서는 힘차고 단호하게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