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스타가 다 나와 넘 좋네요

서울 왁스...

스탠딩을 좋아하는 분은 좋은 장소인듯합니다.

2층은 관람하기 무지 불편하더군요...

ㅎㅎ

회사 동료와 공연을 보러 갔었더랬죠.
몇 시간 공연이냐고 물어보길래 한 3시간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게 왠걸...
5시간이 넘는 공연~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My Anut Mary, 이승열, 러브홀릭, W, 클래지콰이...
정말 최고였어요!!!
특히 러브홀릭의 지선씨, 새삼 반했어요^^
내년 플럭서스 공연도 무지 기대됩니다.

하나의 레이블. 다섯 팀의 출연진.
워낙에 좋아하던 레이블이었고, 너무나 좋아하던 팀들이었기에 도저히 포기할 수 없던 콘서트!!

올림픽 대로가 물에 잠기기 직전까지 서울 악스 지붕이 날아가도록 즐기고 놀 수 있었던 것은
빈약한 몸매에서 나온 초인적 체력 때문이 아니라 무대를 날아다니거나 뛰어다니는 뮤지션들 덕이었습니다.

뭐랄까... 그 곳에 모인 분들 대부분이 그랬겠지만 너무 대중적이지도 않은, 그렇다고 대중과 완전히 동떨어진 밴드들도 아닌 플럭서스 소속의 팀들은 적당한 긴장감과 적당한 풀어짐으로 콘서트를 풀어나갔습니다.

서울 악스의 꽤나 훌륭한 음향 시스템도 한 몫 했겠지만, 어느 한 파트 파뭍히지 않은 음향 세팅과 철저하게 준비된 각 팀들의 퍼포먼스는 무척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러브홀릭과 클래지콰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팀들입니다만, 그네들의 퍼포먼스는 거의 좌중을 흔들어놓더군요. 유독 두 팀에만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대다수 관객들이 야속하긴 했지만 이승열과 마이언트메리, 그리고 W의 무게감이 그네들보다 작은 환호와 박수소리에 작아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메인라이너들을 세운 컨셉의 공연이었다면 미리 그런 성향의 공연이었음을 공지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다섯 팀이 공평하게 시간을 나눠가진 공연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저는 러브홀릭과 클래지콰이의 공연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이 좀 불만이었습니다.
만약 그런 공연이었다면, 예매를 할 때 아마 꽤나 주저했겠지요. 정작 보고 싶은 밴드들이 마치 오프닝 무대를 위해 나온 팀들처럼 분위기 살려주고 금새 들어가고, 나오면 쉬어야지.. 했던 밴드들이 가장 긴 시간을 무대 위에서 뛰고 있으니.. 뭐랄까, 다른 분들에게는 아니었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주객이 전도된 공연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은 공연이었지만, 그 한 가지 이유로 조금은 아쉽고 힘든 공연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마이언트메리, 승열이형, W 다음엔 단독공연으로!!! 만세!!!!!!!

재밌었습니다.
근데 폭죽으로 인한 정화시설만 좀 보완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