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만 보기에는 짧다고 느낄 시간
미리 도착하면 악기설명 및 체험시간이 있고
끝나고 나면 악기연주를 통해 음악을 즐길시간이있어
더없이 즐거웠던 공연이었습니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여러번 부르는데 이것을 관악기로 재해석해서 편곡하여 들려줬다면
실제 부니부니의 의도를 충분히 살릴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집에 돌아와서 cd를 열심히 듣고 따라 부르네요~

최고에요 ^^

부니부니, 이미 입소문난 작품이라 기대에 부풀어 공연장에 갔습니다~

일단 공연의 첫인상이 될 수 있는 무대 배경이 다양하고 화려한 건 아닌데 아기자기해서인지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배우들의 의상도 악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산뜻하고 색감이 선명해 좋았구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당~~

"게임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훈이가 게임속 캐릭터인 “크크크 대마왕” (아름다운 소리를 수집하여 혼자 소유하려는 악당)에게 납치된 엄마를 구하기 위하여 게임 속 “소리마을”로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부니부니(튜바, 색소폰, 호른등 관악기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때론 무섭고 때론 흥미로운 모험을 하는 내용이예요. 모험을 하면서 사랑을 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는 엄마의 말씀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지요.

부니부니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성악과 밝고 경쾌한 동요풍의 노래들이 조화롭게 잘 섞여 음악적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는 점이지요. 우리 아이도 공연 중 ''부니부니'' 노래가 반복되니까.. " 엄마, 난 이 노래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등장하시는 성악가들인, 역시 울림있는 노래로 귀를 즐겁게 해 주시더군요. 다른 공연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니부니만의 자랑인 듯합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좋은 공연을 엄마와 함께 볼 만큼 컸구나..하는 마음과 앞으로 만날 멋진 공연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공연을 볼 때 가끔 내용과 상관 없이 뭉클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이번에도 그랬답니다.
그리고...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등을 가까이서 보는 것도 공연을 보는 큰 즐거움인데 아늑한 공연장이라서 배우들의 표정, 움직임을 자세히 볼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날씨도 꾸물꾸물..

비도 올락말락..



그래도 다행인것이 지하철에서 가까운곳에 공연장이 있어서리.ㅎㅎ

유모차도 비를 대비하여 비닐카바 덮어주시고

여유있게 삼총사 출동.



공연 30분전에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도착

매표소 앞에 사람이 많이 없는것 같았는데.ㅎ

지하1층이 공연장이라 아래층에 많이들 계셨다..ㅎ



책을 나누어주는 행사가 살짝 있는듯 했다..

그래서, 후다닥 마음에 드는 책으로.ㅎ

아이들 통화책도 1가구당 두권씩 나누어 주어

생각지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ㅎ

두녀석 한권씩 주어서 싸우지 않아서 좋고.ㅎㅎ


지하 1층 공연장 로비에서 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원하는 악기와 사진 한컷..

"나희는 무슨 악기와 함게 찍을까?"

"킄라리넷하고 찍을래요"

오잉! 이름까지 콕 찝어서 애기를 해서리 놀랬다.ㅎㅎ

클라리넷과 함께..ㅎ

언제 함! 배워볼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해보자 나희야..ㅎ


공연중에 가사내용이나 음악적 흐름을 스크린으로 알려주어

궁금증을 해소할수 있어서 좋았다..


서서히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막이 오른다..

컴퓨터 게임을 무지하게 좋아라하는 동훈이

잠자리에 들시간인데도 엄마몰래 컴터를..

티비 좋아라하는 나희랑 비슷하넹..ㅎㅎ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다 그만

''엄마보다 컴퓨터가 더 좋다고''말해버린 동훈이의

말에 갑자기 우르르 쾅쾅하는소리와 함께 어두워지면서

사라져버린 엄마..

오데로 갔나!? 오데로 갔나? 오데가!..ㅎ

엄마가 잡혀간 ''크크크 대마왕''이 사는 성으로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소리마을''에 사는 부니부니라는 악기 친구들을 만나

함께 대마왕이 있는 성으로..고!고!.


부니부니 친구들의 악기의 개인기도 들어보고

숲을 지나 어둠을 지나

엄마가 있는 성에 도착..

부니부니 친구들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크크크 대미왕을 물리치고 엄마를 구출한다..

그리고 뻔한 다음 스토리는.ㅎㅎ

잠에서 깨어난 동훈이.ㅎㅎ

꿈이였나?..

알믄서..ㅎ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

1인2역을 해주신 엄마(마녀역도 함께)

1인 3역을 해주신 부니부니 감초역도 해주시고

대마왕역과 숲속의 할아버지역..ㅎ


무대의 배경도 멋지게 꾸며주어서 공연의 재미가

더했던것 같았다..

어른들에게는 늘 그렇듯이.ㅎ.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연이었다.ㅎ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연주회가 있었다.

4곡정도 해주신것 같다..

사진촬영도 있었지만 나희양이 패스..ㅎ


아이들은 공연을..

어른들은 음악 감상의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ㅎ

나희나연이와 함께한 삼총사의 부니부니 나들이는 성~공..^^

하늘에서 비님이 살짝 그처주었는뎅,,,하늘이 어둡다!!
쏟아질듯한 어둠을 뚫고 작년에도 앵콜을 외치는 바람에 마음과눈에

사랑의 테마가 그대로 남아있는 부니부니~

만남을 갖기위해 달리기를 시작한다!!



이해랑 예술극장~그분의 연출이 되었던 작품들이 살짝 기억이 난다!!

책에서도 보았고 tv를 통해서도 보았던차라,,더 정감이~



요즘엔 공연장엘 오면 꼭 프로그램북이며 공연OST를 구입하는 아이!!
그리곤 혼자서 종알종알하면서 더 즐기는모습이~~



티켓팅을 하고 공연이 시작될 공연장입구에 이렇게 눈에익은 악기친구들이~

악기에 대한 설명도 하여주시고 또한 체험도 할수가 있어요~~

입장하여 무대의 모습을 보니,,,음표들이 아이의 눈을 반짝반짝하게 하네요!!

이건 4분음표~~저건 8분음표하면서 엄마에게 알려주는 아이!!ㅎㅎ

모르는척하면서 "참잘했어요"라고 엉덩이 토닥토닥~~


조금전에 로비에서 보았던 관악악기로 연주가 시작되면서

부니부니의 공연이 시작된답니다.

나는나는 게임이 좋아~~엄마는 싫어요!!라는 말을 하는 주인공 동훈

그러던 잠에서 깨어난 동훈이 손을 잡고있던 엄마의 모습이 사라짐을 알게된 동훈~

아름다운 소리를 수집하여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인 "크크크 대마왕"에게 잡혀간 엄마

엄마를 구하기위해 게임속인 "소리마을" 로 들어가게되고

그 곳에서 엄마가 사준 악기 "부니부니친구들"을 만나요.

친구가 된 동훈과 부니부니 친구들!!

색스폰~클라라넷~튜바~트럼펫~호른~트롬본의 부니부니 친구들과함께

엄마를 구출하기위해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러던중 지헤로운 할아버지 바순을 만나죠~
나의 노래를 들려주마~~하시며 들려주시는 저음의 노래를 들려주시는 바순~

크크크 대마왕과 음치마녀를 무찌를수있는 "소리의 비밀"를 알게되네요~

공연중간중간에 객석의 친구들과함께 불러주었던

모짜르트의 "작은별"

객석의 친구들과 함께 작은별의 노래를 불러주면서 악당 크크크대마왕에 맞서

아름다운 소리로 무찌르며 엄마를 구하게 되면서 막이 내려지네요!!



소리의 비밀인

"서로를 눈을 마주보고, 서로의 귀를 귀울이고, 사랑하는 마음"

을 가질때 아름다운 소리를 낼수있다는 귀한 메시지!!



귀에 살짝 익어있는 클래식이 아이의 귀를 더 쫑긋쫑긋하게 하여준 "부니부니"

공연의 막은 이미 내렸는데도 자리를 이동하지않는아이!!

무엇의 이끌림이 이 아이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인지?



서로를 눈을 마주보고, 서로의 귀를 기울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때

아름다운 소리를 낼수있다는 교훈적인 메시지!!



가족간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알게해준 부니부니!!

눈과 귀의 즐거움에

아이와함께 손을 잡고

사랑과 행복함을 가슴가득안고 돌아와 1000배의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