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석에서 관람했는데..많이 비씨다 했었는데..
우와..그 감동...정말 스팅 답네요..
정말 좋은 뮤직..이래서 살 맛이 남니다..
이런 훌륭한 가수는 자주 자주 초대해서 우리 스트레스 많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속이 다 풀리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팅..스팅..화이팅..

스팅~!~~

기대 보단 약간 떨어지는 공연이였다.

곡 선정이나 스팅의 실력은 최고였다.. 정말 9년전 내한공연을 오지 못했던 나의 한을 풀어주고도 남았다.

하지만 다른 부분이 문제였던것이다.

우선 카메라 촬영등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하는 공연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워낙 혼잡하고 사람이 많으니 어쩔수 없었겠지만.. 이건 너무나 심했다.

여기저기 수많은 곳에서 플래쉬가 터지는데 정말 황당했다.

그리고 전문공연장이 아닌 경기장의 한계점인 음질 면에서 확실히 전문공연장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걸 느낄수 있었다.. (이주전에 있었던 포플레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다.. 음질부분에선 정말 천지차이임을 느꼈다.)

어쨌거나.. 처음에 send your love 를 부를때 이상태로 끝까지 가는것인가 ?? 하고 좀 심각해 있었는데.. 점점 나아지긴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연 자체는 매우 훌륭한 공연이였지만.. 관객과 좀더 친밀하게 할수 있었던 공연은 아니였던거 같다.

처음 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무대를 이끌어 갔지만.. 뭔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청춘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던 STING의 공연.
우리 엄마와 연배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아니 이런! 그 섹시한 목소리와 율동.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 그 목소리.

그는 자신의 노래 Shape of My Heart처럼 "deals the card as a meditation."
이 아닌, 노래로 명상을 하는 것만 같았다.
Every Breath You Take, Shape of My Heart, 등의 익숙한 넘버도 역시 좋았지만,
코러스 하는 분과 같이 불렀던 Sacred Love에 나온 Whenever I say Your Name이 압권.
그 가창력과 열기.

정말, 아직까지 '스팅'에 찔려 있는 것만 같다-

스팅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그에 공연 자체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2시간여동안 열씨미 노래부르면서도 힘들어 하지 않는 모습이 참좋았다...
그렇지만, 같이 어울리지 못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 공연을 하기에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랄까?
그냥 앉아서 박수만 치고, 노래 흥얼거리는 정도만 즐기게 만드는 그런 환경적인 요인들이
훌륭한 가수를 데리고 와도, 그와 같이 호흡하고 즐기기 보단...그냥 구경하는 입장만을
만들어 준거 같아서 아쉽다는 얘기다.
차라리 스탠딩 공연이었으면 더 좋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노래를 듣는 사람도...그냥 조용히 노래만 듣는다면 둘다 만족하진
못할꺼 같다...
비싼 공연료에 비하면....차라리 집에서 뮤직 비디오나 들으면서 있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공연을 주최한 주최측도 문제가 많았던거 같다. 비좁은 통로에 불편한 의자에(내가 앉았던 의자는 불량이어서 앉아있는게 고역...???) 13만원이란 돈을 주고, 그냥 가만히 감상만 하고 가기엔
정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같이간 여자친구도 공연을 본건지 고문당하러 간건지 구분이 안된다고 한다....
또, 같이 노래부르고, 같이 춤추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아니라, 진행요원들의 살벌한...?
분위기는 공연 자체를 반감시키기에 충분했던거 같다...앞사람이 서 있어서서 뒤에서 실갱이를
하고, 멱살잡이를 하는데도, 그냥 멍하니 지켜만 보고, 외국인들이 표와 관계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면, 그냥 놔두고, 한국사람이 그러면, 멱살까지 움켜지며, 이xx, 저xx 하는게 정말이지
볼상사나웠다... 언제쯤 한국은 외국인과 평등(?) 해질까?
공연을 하는 연주자나 가수들도 중요하지만, 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환경적인 부분도
준비를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지금까지 많은 공연을 봐 왔지만, 이렇게 형편없는
공연은 처음이란 생각이 든다...스팅을 직접 봤다라는 것 외에는 모든게 불만족 스러웠다...
언제까지 한국공연은 곰의 재주에만 의존하는 문화가 될런지...공연을 주최한 주최사 측에
적잖이 실망이다...강한 사람들???이던가?
그런 사람들이 공연을 주최한다면, 누가 나오던지 가고싶은 생각이 없다.
아마, 나만이 아니라, 그날 공연을 보면서 그런 볼상 사나운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 했을꺼라 믿는다...
티켓파크에서도 표만 중계하지 마시고, 그런 부분도 고려하시어, 티켓파크에서 표사면,
정말 후회가 안돼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줬으면 좋겠다...
두서없이 불평불만만 많이 적었지만, 정말 이번에는 불평불만이 많다...
개개인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긴 어렵겠지만,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참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