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진행이 메끄럽지 못했습니다.
앞전 가수분들의 공연이 끝나고 다음분이 바톤터치 할때 무대정리를 하는 스테프들만 나와서
어지러진 곳 정리만 할뿐 다음 분이 나오기는 하는건지 할정도로 무대가 무미건조했습니다.
어쩔때보면 무대 정리만 5분정도나 하길래 전체공연이 끝난줄알고 관객분들이 나가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보았습니다. 사회자진행도 마음에 안들고요.
이밖에도 많이 보충할점들이 많지만 이만 주리겠습니다.

전 날 제가 좋아하는 안치환과 삼촌들을 흥분시키는 아이유 공연이 있다는 사실을 9일 공연을 예약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9일 공연은 임지훈, 어니언스(임창재), 김세환, 윤형주, 정훈희, 호세 펠리치아노의 라인업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기대했던 출연자는 당연히 호세 펠리치아노였죠!!

12시에 남양주에서 출발하여 1시간 30분 가량 서울을 통과하여 처음으로 내달리는 자유로는 정말이지 상쾌하고 신나는 드라이브였습니다. - 차를 뽑은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시간을 많이 두고 출발했기에 우린 근처 볼거리를 찾게 되었죠!

임진각으로 가기 전 헤이리 마을이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헤이리 예술인 마을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무척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따로 매표를 하지 않고, 그냥 SightSeeing 만 하기로 했죠!!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마을 안에 있는 서점(한길사)에서 아이들에게 책 몇 권씩 사주었습니다.

4시 쯤 되었을까? 이제 슬슬 출발해볼까? 하고선 임진각으로 달렸습니다.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길의 끝자락... 저 멀리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땅에 살고 있는 북한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 가족들은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공연장 입구... 우선 밥을 맛나게 먹구요...

티켓을 받았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Floor 석, 우리 아이들은 F 구역이었습니다.

아이들 F 구역 좋다고 합니다.^^(초등학생들인데, 음악을 무척 좋아해요!)

임지훈의 변하지 않은 목소리, 힘찬 목소리로 시작이 되었고, 어니언스의 멤버였던 임창재씨의 입담은 여전하더군요!! 목소리에서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쎄시봉으로 최근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김세환과 윤형주...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게 잘하고, 노래도 아기자기하게 배치를 하여 즐겁게 들었죠^^

그리고 나온 정훈희씨의 노래는 정말 이제 시나브로 가을 밤의 정취를 충분히 만끽할 만큼 흡족하고 힘찬 무대였습니다.

어떻게 환갑을 넘기고서도 저렇게 멋진 목소리를 뿜어낼까?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인도, 꽃밭에서 등등... 아직 마흔을 넘기지 않은 나름 젊은 저에게도 익숙한 노래들을 같이 흥얼거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호세 펠리치아노의 공연... 단독공연으로 보았더라도 티켓값을 톡톡히 해냈을 만큼 정말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음악을 해왔기에, 특히 포크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호세 펠리치아노는 지금의 제이슨 므라즈도 넘지 못할 감동을 주었고(물론 비교 자체가 안되는 급이니... 므라즈 팬들에게 죄송^^ 제이슨 므라즈도 좋아한답니다.), 일주일간 지친 심신에 그리고 한 주일을 시작하는 저에게 큰 힘을 주었답니다.

중간에 Floor 석의 자리 앞 이곳 저곳에서 행사 관련 인사들이 왔다갔다 서로 악수하고 인사하고 자리 맡아서 앉고 일어서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아이들이 있던 F 구역 잔디밭으로 갔는데... 오! 괜히 Floor 석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 가까이서 얼굴을 좀 더 잘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오히려 F 구역 잔디밭 자리가 훨씬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더 좋았어요^^

조금 아쉬웠다면... 일기예보에 비가 올거라는 예보 때문인지... 관중석이 꽉 차지 못했고, 행사 관련자들이 너무 정신없이 왔다갔다하고, 내빈들인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서로 악수하고 인사하고 일어서서 무대 가리고... 요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계속 출연진들의 노래를 계속 흥얼거리며 왔는데... 옆에서 와이프가 웃더군요^^

아이들도 지겨워하지 않고 같이 몸도 흔들고, 박수도 치면서 3시간 가까운 시간을 즐기고 왔습니다.

올 여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람 이후 또 한 번 음악에 흠뻑 빠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을 올릴 수 없어 안타깝네요^^

FolK Music! Forever!!

무인도 가창력여전-정훈희

파주의 넓은 야외공연장에서의 포크공연 정말 보기 듣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4CUS를 비롯해서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아이유 그 외 출연진들의

공연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간 공연이었는데 만족스럽고 정말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