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영화랑 비슷하지만
우정에 중점을 둬서 더 훈훈한 공연이었어요 ^^

친구 짱

안재모님거 처음으로 봤는데 넘 잘하시고 멋있었다!! 친구 그립데이~~~♥♥

끝나서 아쉽습니다~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과 함께 공연을 봤습니다.

저는 안재모, 김찬호 배우의 캐스팅을 보았답니다 !
아마 안재모배우는 이 공연이 뮤지컬 친구의 마지막 공연이었을꺼예요

영화의 전당에서 레미제라블을 본 적은 있었는데, 하늘연극장은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을 위해 오셨더라구요~

앞에 까페가 있어서 커피한잔하면서 기다리고 시간이 다되서 하늘연극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VIP 석이었어요 ~ 1층에서 왼쪽으로 치우진 쪽이었지만 앞쪽이라서 배우들의 세밀한 표정연기까지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은 이번이 세번째 인데요, 그때마다 2층에서만 봐서 사실 멀리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가까이서 보니까 훨씬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또 다른 뮤지컬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조금은 부담되어도 꼭 1층 가까운 곳에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

1부, 인터미션, 2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뮤지컬의 첫시작은 동수가 칼에 맞아 죽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과거부터 현재로 넘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부 에서는 연기가 주를 이룹니다. 배우들의 노래보다는 연기 중심으로 뮤지컬이 흘러갑니다. 1부에서는 동수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동수에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2부 에서 노래가 하이라이트를 이루는데요.
메인테마곡 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가 여러번 나오는데 부를때마다 그 감동과 깊이가 더해지게 됩니다.

처음 가면서는 내가 뻔히 아는 영화, 그리고 워낙 유명한 영화 이기 때문에 뮤지컬에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참 노래라는 것이 신기한거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뛰어나서 인지는 몰라도,
친구를 영화로 봤을때 눈물이 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 뮤지컬에는 울컥하는 감정들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메인테마곡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의 아름다웠던 친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우린 한몸이 아닐까, 하나라도 없으면 살 수 없는데
왜 우린 이름이 다를까, 친구라는 이름 하나면 되는데
우리 헤어질 지라도 후횐 없어, 뜨거월으니까
기억해, 눈부신 여름 날, 우린 친구였다는걸



안재모배우는 장동건이라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또 준석 역의 김찬호배우도 유오성이라는 큰 배우에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 새로웠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으로 동수가 노래할때 떨어지던 눈물이 조명에 비쳐서 반짝반짝 이던 그 감동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이번 뮤지컬로 또 한명의 배우의 팬이 된거 같습니다.




관객과 중간중간 함께 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운 좋으면 하이파이브 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요


친구가 2001년 개봉작이니까 벌써 13년이 되었네요.
저는 중학교 때 접한거 같은데요.
그때 본 느낌과 이번에 뮤지컬을 통해 친구를 본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학생때는 정말 친구가 내 전부 인것 같고 이런 즐거움이 계속 일줄 알았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자주 볼 시간도 없고, 현실에 치여서 그 때의 즐거움들을 잊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뭔가를 일깨워주는 뮤지컬 한 편이지 않았나 싶네요.

현재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지금 이 행복을 잊지 않도록 기억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