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than words로 유명한 익스트림의 내한공연...
More than words보단 suzie를 더 좋아하지만... ㅎㅎ

전에도 내한한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시간이 되어 관람할 수 있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밴드였지만 여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
누노는 하나도 안 늙은거 같은... ;;

하지만 아쉬운 점은 악스 공연장이다. 전에 Slash 공연때도 이곳에서
했었지만 사운드는 정말 별로다... ㅠ.ㅠ 앞에만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규모가 좀 큰 국내 락페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땐 더 나은 사운드로
그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을테니...

몇 년을 기다려온 익스트림 내한 공연.
역시 변함없는 누노의 기타와 보컬의 귀여운 퍼포먼스에 감동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베이시스트도 멋지고, 새로 영입한 드럼 치시는 분도 실력이 좋네요.
2시간 30분을 스탠딩으로 달렸지만 지치지 안히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사운드가 좋지 못해서, 기타음이 많이 죽어버리네요. 공연 보러오신 많은 분들이 비슷한 불만을 얘기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좋은 공연 볼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노래가 정말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무대매너도 정말 짱짱했구요. 정말 열정적인 무대와 열정적인 관객에 모두 감탄했습니다.
다만 악스홀 자체가 음향이 좀 안좋은 곳이라 그 부분은 아쉬웠네요.
다음 내한도 기대됩니다~~!!

누노가 능청스럽게 안할척 딴거 할척 하면서도 인기곡 싹 다 해줘서
괜히 더 좋았고 어지간한 국내 인기곡은 싹 다 한거 같네요
그치만 앞으로 악스홀에서 하는 공연은 가지 말아야 겠다 싶을 정도로
사운드 밸런스는 엉망이었어요

90년대, More Than Words란 곡이 빌보드차트 1위를 하게 되면서 유명세를 탄 밴드 Extreme. 그러나 그들의 음반 Pornografitti는 당시 우리나라에 라이센스가 되지 않았었고, 어렵게 수입음반점에서 구매해 들었던 그들의 음악은 More Than Words와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화려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정통 Rock이었고, 기타리스트 누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젊은 기타리스트 중의 하나였다.

그 때부터 좋아했던 내 어린시절 영웅들의 내한공연. 이제 50대가 된 누노와 게리는 얼굴에 주름만 좀 더 생겼을 뿐, 여전히 2집 때의 사운드를 들려줬고, 이제 35세가 되어 직장생활에 찌든 나는 2시간동안 모든 것을 잊고 90년대의 중학생 기분으로 뛰어놀 수 있었다.

오늘 이 작은 나라의 작은 공연장에서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More than Extreme이었다. 누노의 기타실력은 전혀 녹슬지 않았었고, 비교적 작은 악스홀이었지만 게리의 화려한 무대매너는 프레디머큐리 추모공연 때의 모습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서 그들이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보려고 2시간을 기다렸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나가던 차에서 내려서 끝까지 기다려준 수십명의 팬들에게 인사하고,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어줬다. 내 평생의 영웅들과의 악수, 사진. 잊지 못할 2014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