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죽을수만 있다면"

제목부터가..웬지..요즘 이슈인..자살과 관련이 있을꺼같았다..

관람전에 후기등을 보니...전체적으로 어렵고..재미가 없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태어나는 사람이 만들어진 사람에게 지배당하는 세상..

무슨 이유에서인지 태어나는 사람들은 죽지 않기 때문에 죽을 수만 있다면 모든것을 바칠수도

있는 상황..

"살아있어도 살아있는것이 아니고..죽고 싶다고 하지만..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지 않는가..."

연극에서...이게 화두가 아닌가 싶었다.

전체적으로,,

같이 본 동생은 철학적인 것을 조아해서 괜찮게 보았다고~

나에 있어서 느낌은..

심오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생각하게 하고 좋았다.

아쉬운점은 구성면에서, 좀더 관객과 호흡 할수 있는 연극이 였음 좋았을 것이다.

좀 힘든 연극이었어요...

디페스타 팜플렛에 나와있는 줄거리와도 다른 내용이었던 거 같구요.

안그래도 안좋은 컨디션에 등받이없는 의자에 앉아서

난해한 연극보느라 온몸이 쑤셨어요.

이 연극을 먼저 봤던 친구가 시놉시스를 먼저 읽고, 보기 전에 깊은 호흡을 하고 이 연극을 관람하라고 조언해 주더군요. 이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이 연극 "죽을 수만 있다면"
요즘 유명 연예인의 자살에 관한 무거운 사회 시류를 탔을까요? "죽을 수만 있다면"을 바라는 한 여주인공은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자기 주변엔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아가는 것만 같은 이 모든 만들어진 것같은 삶들은 그녀를 완전히 사는 것과 같이 해놓던가, 아니면 아예 죽게 하던가 용단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물론 관객 각자의 이해하기 몫이고 나름이겠지만, 자기 자식까지도 알아 보지 못하는, 온전치 못해 완성도가 떨어진 인간같지 않은 한 인간으로 사느니 영원으로의 회귀인 "죽음"을 통해 오히려 존재추구를 위한 "삶"에 관한 인간의 끊임없는 삶의 욕망을 투영한 작품이 아닌가 봅니다. 그저 작가님과 이 연극에 대해서 얘기를 좀 더 나눠 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봤지요.

전체적으로 전해주고자 하는 말은..

인간에겐 자유의지가 있는데 그게 정말 자유의지인건지

만약 자유의지가 없는 인간이라면.. 기억이 없는 인간이라면.. 뇌만 있고 몸이 없는 인간이라면..

죽을 수 없는 인간이라면..

이런 의문점에 대한 쩜쩜쩜.. (생각) 이 아니였나해요.



얼마나 살았는지 알 수 없는 만들어진 인간인 소녀와 할머니,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삶에 소녀는 목을 수없이 매지만

매는 순간순간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에 죽음을 매번 실패한다.

수많은 추억들과 기억들을 소녀에게 이야기 해 주는 할머지니만..

껍데기 (몸) 이 없는 할머니, 조절 할 수 없는 자신의 몸..

그리고 그 주변에서 그들의 감정을 재취(?)하기 위해 감시(?) 하며 지배하는 만들어진인간1

피리를 불면 할머니와 딸이 막 고통스러워하면서 간지러워한다.



그러한 삶 가운데 갑자기 찾아온 만들어진인간2

그는 만들어진 인간에서 실패한 인간으로 지배하는 인간이 아닌 순수하고 맑은 인간.

여자가 있는 곳으로 오다가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을 봤다면서 그곳으로 함께 가자고 한다.

여자는 고민하다가 함께 떠나는데 그곳에서 만든 사람들은

죽음의 약을 먹고 정신이 점점 이상해진 사람들과 죽음의 약을 파는 만들어진인간1.



만들어진인간1은 여자에게 말한다.

만들어진인간2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 실험을 해서 이익금이 생기면 5:5, 6:4, 7:3, 8:2...

여자가 내준건지.. 그 사람들이 그를 강제로 데려간건지.. 알 수 없지만

결국 돌아온건.. 그아이의 심장, 바로 여자의 아들의 심장,



만들어진 인간을 자꾸 만들어내는 아들이 두려워 실험으로 아들을 내놓았던 할머니와

실험인지 모르고, 아니 알면서도? 정말 몰랐던 걸까? 자신의 어린아들을 내놓은 여자와

그리고 다시한번 같은 실수를 저지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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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무의미와 반복의 삶.

심장에게 생명을 주듯 물을 뿌리면서

뇌만 남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정신나간듯이 듣는 소녀의 모습.







2007년 말에도 죽을수만 있다면이 했었다네요.

그때는 살짝 다른 내용이였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꼭 2008년 죽을 수만 있다면의 전 내용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 꼬마가 등장하고 뇌만 남은 할머니가 등장하고 여자가 등장하고

감정을 재취하려는 만들어진 인간이 등장하고..

역시나 뭔가 어렵지만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그런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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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리뷰에 죽을수만 있다면 연극은 착하지 않은 연극이고, 불친철한 연극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관객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제대로 감을 잡을 수 없는 연극.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기에 참을 수 있으면서 봤다고.







많은 말들을 적었지만 저의 리뷰의 결론은..

저는 아직은 이렇게 어렵고 심오하고 뭔가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런 것보단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 보고 웃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예요.

보는 내내 조금은 지루했던 연극이네요 ㅠ

어려원서 이해하기 힘들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