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말 잘 봤습니다. 역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가 멋졌는데요.
저는 특히 두 번째 장에서 Pat Metheny의 째즈곡들을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정말 좋았구요.
사실은 연주자에 대해 잘 알고서 간 것은 아니지만 굳이 알지 않더라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그런데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좋은 공연에 대해서 홍보가 잘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예매하신 분들이 예매해놓고 안 오신건지 공연장이 많이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반도 안 차있었던 것 같은데, 명색이 표에는 문화관광부 후원이라고 써있는데다 '제3회서울국제'페스티벌인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기타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이정도로 적진 않을텐데..생각하다보니 아무래도 홍보부족의 문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일요일 이 공연을 시작으로 목요일까지 계속 공연이 있으니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하구요. 또, 외국에서 초청한 연주자가 있다면 통역하시는 분이 계실 줄 알았는데 제이슨 뷔유 교수님이 연주중간중간에 말씀하실 때 통역이 없어서 제 옆에 앉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뭐래?뭐래?"라고 자꾸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런문제를 비롯해서 행사면의 문제들은 회를 거듭하면서 고쳐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