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샤함 오래 팬이라 티켓 오픈 날인 지난 3월 2일에 제일 좋아하는 좌석을 예매 해 두었어요. 기대했던 만큼 길 샤함과 세종 솔로이스트는 정말 귀가 호사스런 최고의 연주를 들려 주었습니다. 앞줄에 공짜표를 들고 온 관객 두명만 없었다면 얼마나 더 가슴이 벅차게 행복했을텐데...공연 중에 끝없이잡답하는 소리, 겉옷 접는 소리, 지퍼 여닫는 소리, 핸드폰 불빛을 참아야 했습니다. 대구시민회관은 아직도 공짜표를 남발 하는 걸까요? 주변에서 그러지 마시라 손짓, 몸짓을 아무리 해도 멈추지 않으시더라고요. 예의 모르는 그분들만 때문에 어젯 밤엔 잠이 안올 지경이라 이번 토요일 예술의 전당 공연을 다시 예매했어요. 길샤함이 연주하는 사계 완전히 몰입해서 듣고 싶어서요.

공연에 집중하다 보니 악장 넘기기 전까지 숨도 못쉬고 보고 들었습니다. 너무 멋진 공연이에요.

좋은 연주였습니다^^ 길샤함의 무대매너와 연주는 정말!!! 세종솔로이스츠의 감각은 굿~ 귀가 즐거운 연주였습니다!

어제였네요.
길샤함 & 세종솔로이스츠 공연...
공연 자체는 너무 좋았고,
연주도 너무 좋았습니다.
태중에 있는 저희 아이도 좋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연주에,
팜플렛 실수가 있어서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트럼페터 소개글이 앞에 나와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소개와 완전 똑같은 글이었습니다.
실수를 해도 오타도 아닌 완전 복사해서 쓴 글...
트럼페터가 알면 얼마나 실망할지,
그리고 공연을 보는 관객입장에서 트럼페터에 대한 글이 바이올리니스트라니..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또, 연주하는 사람도 팜플렛에 빠진 것도 있더군요.
비발디 사계 연주 중에, 가운데에서 열심히 연주하는 쳄발로...
팜플렛 그 어디에도 쳄발로에 대한 글이나 연주자에 대한 이름조차 없었습니다.
그연주자도 얼마나 실망했겠습니까?
최선을 다해 연주했지만, 자기이름은 빠진...
팜플렛 실수,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저처럼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팜플렛은 공연 전체를 알려주는 유일한 정보인데...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공연, 연주는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