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좋아요. 국악기 전시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친절하고요. 볼 만했네요

엄마와 함께 하는 국악보따리는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공연이다.
국악 반주로 동요를 따라부를때는 흥겨움이 더해지고,
그림자극을 보며 전래동화를 들으며 이야기에 빠져들고,
아이들의 여러가지 놀이에는 즐겁게 같이 놀고 싶어진다.
국악은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질 틈이 없다.
공연이 끝난후 출연배우들과의 기념촬영도 아이에게는 좋은 추억이 됐고,
특히 공연장 로비에 전시된 국악기들은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직접 연주까지 해볼 수 있어 아이에게 좋은 체험이 되었다.

국립극단의 한윤춘씨가 도깨비 아빠로 이은희씨가 도깨비 엄마가 되어 도깨비 은비, 깨비 4 가족이 겪는 일상의 일들을 보여주고 사이에 그림자 인형극 '혹부리영감'을 맛갈지게 들려주었다.
한윤춘씨의 덤불링과 새벽닭 우는 소리, 아이를 사랑하는 속 깊은 아빠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이은희씨는 다정하고 친근한 엄마의 모습을 자상하게 보여주었다.
은비의 생일날... 동생 깨비만 사랑한다고 느끼는 은비의 속상한 마음을 풀어주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통해 서로 위하는 가정의 화목을 잘 표현해 주었다.

공연시작전 로비에서는 다양한 국악기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불어보거나 손으로 튕기며 소리를 낼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무척 시끌벅적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사진찍고 악기들을 만지느라 분주하다.
공연중에 국악기들이 화면에 나타나고 직접 연주하는 악사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소리를 하나씩 구별할수 있게 해주어 보고 듣고 느낄수 있게 해준다.

객석에서는 공연시작되기 전부터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요가 계속 들려지고 공연중에도 아이들이 잘 아는 동요들이 국악기 연주에 맞춰 자막도 보여지며 계속 노래가 이어졌다.
공연전 들려지는 동요중에는 어디서 들어서 아는지 기억에 없지만 자막도 없는데 따라 부를수 있었다.
같이 간 동생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데... 뭐 딱 답을 줄수 없었지만 동요란 쉽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곡이 대부분이라 언젠가 들었던 한번이 기억에 남아 있었나 보다 ^^

1층에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소란스러울듯 싶어 일부러 2층으로 올라갔는데 우리 외에도 3명의 중.고생으로 보이는 남학생과 어른들 몇명, 아이 한명이 더 있었다.
남학생들은 공연중에 계속 떠들어 대고 아이의 어머니는 공연중에 전화를 2번이나 받고 공연 끝나고 인사하는 무대를 연신 후레쉬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교육적이지 못했다.
주위는 아랑곳 없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고개를 젓게 만든다.
예절 교육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작년에도 잼나게 본 기억이 있어 다시 국립극장을 찾았네요..

시간이 빡빡해서 겨우15분전에 도착했네요..

부랴부랴 표를 받고 로비에 있는 전통악기 몇가지를 체험했네요..

공연이 시작되는데 작년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공연전에 악기소개를 했었는데 없고 바로 은비깨비 노래가 국악으로 울리면서 시작...

등장인물들고 조금 바뀌었더군요.

지난번 엄마 도깨비가 깊은 인상을 남겼었는데....

첫번쨰 보따리는

은비네 가족에 사사로운 일상에서 벌어지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들..

아이들이 사속한 것에 쉽게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그리고 엄마 아빠의 사랑도 알수 있구요...

두번째 보따리는

혹부리 영감인데 그림자극으로 진행되네요..

성대모사가 작년보다 조금 부족한 듯하네요..

그때는 정말 실감났었는데...조금 아쉬웠어요...

세번째 보따리는

전통악기의 멋진 연주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은비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온가족이 함께 하면 더없이 좋을 공연입니다..

담에는 저도 아이아빠랑 함께 와야겠네요..

포토시간도 따로 있어서 넘 좋았네요...

국립극장 셔틀버스 운행이 바뀌었더군요..

예전에는 달오름 극장앞에 세워주시더니 이번에는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해오름 앞에 세워주시는 바람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달오름 극장으로 뛰어갔네요..

더욱 황당해던것은 공연이 끝나고 셔틀 운행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작년에는 운행하지 않았냐고 항의를 했더니

저녁공연에만 있다는 겁니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

자차를 가져오지 않은 관람객들을 무지 힘들었네요.

그렇다고 공연장안에 택시가 많은 것도 아니고..

아이와 손잡고 버스정류장이나 전철까지 걸어가는것이 얼마나 힘이 들던지...

겨울에는 운행했음하는 바램이네요...

공연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네요..

국립극장에 실망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 보여주신 인터파크 운영자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너무 추운 날씨였지만 덕분에 아이하고 저~ 너무 행복한 하루 보내고 왔네요.
예매자후기면 더 좋겠지만 후기가 하나도 없길래
감사한 맘에 없는 글솜씨에 몇자 적어봅니다.^^

♬ 첫 번째 보따리「동요 보따리」
♬ 두 번째 보따리「이야기 보따리」
♬ 세 번째 보따리「놀이 보따리」로 이루어져있는데
저랑 울아들은 두번째 보따리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너무 좋았어요.
무대에서 그림자극 영상을 보여주면서 은비,깨비의 엄마,아빠가 혹부리영감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구연동화를 두분 다 정말 멋드러지게 해서 너무 너무 즐거웠답니다.
특히나 아빠 연기하신 분은 표정도 연기도 일품이었고요
꼬끼오 닭 울음소리는 정말 예술이었어요. ^^
다만 관객참여가 없는게 많이 아쉽더라고요.
세번째 보따리에 나오는 '남생아 놀아라' 같은 전래동요는 초등1년 교과서에도 나오는 노래니까
유아들을 위해서라도 같이 배워보고 불러보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것 같았어요.
또 첫 번째 보따리 에서 동요 배틀이 있는데
객석을 반으로 나눠 가위바위보 게임도 같이 하고
더 크게 따라부르는 팀이 이기는 뭐 그런 게임을 하면 어떨까 싶었고요.
암튼 흥겨운 국악소리와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보는 내내 정말 흐뭇했고요
공연 끝나고나서
은비와 아빠, 깨비와 엄마~ 이렇게 두팀으로 나눠 친절하게 사진촬영도 해주셔서
더 좋았던 공연이었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공연시작 4분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공연시작전에 있다는 국악기 시연회는 못 봤네요.
아쉬운대로 공연 끝나고 국악기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가야금 줄이 12줄이 아니고 줄이 많길래 아이하고 같이 세어도 보고
(개량25현 가야금이더라구요) 그랬답니다.
국악기도 만져보고 학습도 할수 있다니
공연 시작하기 전에 2~30분 먼저 가셔서 좋은 체험해보는것도 좋으실것 같네요. ^^*)

	국악 > 국악
	2008/01/12 ~ 2008/01/20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한규혁
	48개월이상
	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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