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가 서양의 Jazz를 만났을 때?


참 궁금한 경기 Jazz 프로젝트 한국나마 콘서트 어제 다녀왔습니다.


경기민요의 대표적 재인인 이희문님과 재즈계를 이끌고 있는 프렐류드 그리고 놈놈이 만사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남자.


송소희양의 맹활약으로 민요가 예전보다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것 같은데 이희문님 역시 어떻게하면 민요을 대중들이친숙하게 부를수 있는 음악으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해온 것 같습니다.


피아노, 트럼펫, 드럼, 더블베이스와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는 민요라니 정말 대박이었어요.

민요라는게 결국 원태생이 서민들이 즐겨부르는 노래인데 현대에 들어서는 재즈처럼 일부 예술인만이 향유하는 음악으로멀어졌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멋진 콘서트였다고나 할까요.


생소한 민요들이었지만 가사들도 재미있구요.

특히 머슴과 양반집 아가씨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자진아리는 가사와 곡조가 참 슬프더라구요.


난봉가의 경우 신나면서도 서양 팝적인 요소에 막춤까지 가미해서 완전 자지러지는줄.


후반부와 앵콜 무대에선 뱃노래, 창부가등 우리에게 친숙한 민요들이나와서 더욱 좋았고 경기민요의 대가인 이춘희 명창이 나와서 들려주는 이별가도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죠.


제 앞자리엔 외국인이 앉으셔서 관람했는데 그분도 무지 좋아하시는.


앵콜때는 신명나게 놀아보자고 이희문님이 관객들을 모두 일어나게 해서 신나는 난봉가에 맞추어 박수치고 춤도쳤던.


우리 소리의 색다른 시도. 대중화하기 위한 재즈와 경기민요의 만남. 이런 공연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고 이런 무대는 전세계 어느 무대에 나가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