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원작:이태준 각색,연출:유명훈 음악:이나경 편곡:박진열 출연:김현중, 홍현택, 박경주, 강인대, 김상우, 서유덕, 이효애, 신유주, 이경주 제작:극단 시지프 극장: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별점:★★★★☆) 작년에 "울 아비 정초부" 를 보았던 극단 시지프의 정기공연 작품이다. 원작은 1933년 10월『중앙』에 발표된 이태준의 단편소설이다. 모자라지만 천진한 성품을 지닌 황수건이라는 인물이 세상에 부딪혀 아픔을 겪는 모습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고 있다.(출처:해법문학 현대소설 고등) 무대는 하수쪽에 가로등만 덩그러니 있고 여기에 조명 한개가 비추고 있다. 심플한 무대와 하우스 음악으로 나오는 민요와 가요를 절묘하게 섞은 듯한 노래가 극의 기대감을 높여 준다. 내용은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었으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영상의 사용이 좋았다. 김현중, 홍현택 배우님의 연기가 안정적이면서 얘기의 전달력이 뛰어났다. 극단 시지프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배우님들, 스텝분들 화이팅! 황수건 사랑해요^^

배우들의 호연과 절묘한 연출로 정말 멋진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