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제1차 세계대전의 악몽에서 깨어날 즈음 스트라빈스키는 몇 개 안되는 악기로 우울한 음악적 동화를 펼쳐냈다. 악마가 멋진 선율을 연주하는 ‘병사의 이야기’다. 100년이 지나 티에리 피셔가 트럼펫 연주자 하르덴베리에르와 함께 이 작품을 연주한다. 흥겹고 멋진 음악 이야기로 가득한 이날 공연의 첫 곡이다. 스트라빈스키의 협주곡은 바흐에 대한 아르데코풍의 오마주이며, 이어 폴케 라베가 어부들의 도시를 위해 작곡한 트럼펫 협주곡이 뒤따른다. 리게티의 오페라 ‘거대한 종말’은 음악적 희극으로서 과학소설과 모순이 뒤섞인 놀..

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 모음곡
Stravinsky, Suite from L'histoire du sold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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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 ‘덤바튼 오크스’
Stravinsky, Concerto for chamber orchestra in E-flat 'Dumbarton Oaks' 
라베, 트럼펫 협주곡 ‘정어리 석관’
Rabe, Trumpet Concerto for chamber orchestra 'Sardine Sarcophagus' 
리게티, 오페라 <거대한 종말> 중 트럼펫과 앙상블을 위한 세 개의 아리아
Ligeti, Three Arias from the opera Le Grand Macabre for trumpet and chamber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