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 부딪칠 때 음악이 탄생한다. 21세기에 타악 앙상블은 그 어떤 장르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콜린 커리는 <스펙테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대담한 타악주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가 서울시향 타악주자들과 현대 타악 걸작들을 연주한다. 대부분 한국 초연곡이다. 시종일관한 스티브 라이히나 케빈 볼란의 리듬 패턴, 뇌고르와 호소카와의 시적인 작품, 존 케이지의 전위적인 작품들이 등장한다. 청중의 청취 관습을 바꿀만한 작품들이며, 청각에 센세이셔널하게 호소한다.

스티브 라이히,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 Steve Reich, Music for Pieces of Wood
페르 뇌고르, 물 위의 불 Per Nørgard, Fire Over Water (solo) (Korean premiere)
토시오 호소카와, 회상 Toshio Hosokawa, Reminiscence (solo) (Korean premiere)
롤프 발린, 스톤 웨이브 Rolf Wallin, Stonewave (3 players) (Korean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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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볼란, 네 개의 마림바 Kevin Volans, Four Marimbas (Asian Premiere)
존 케이지, 두 번째 구성 John Cage, Second Construction (Korean premiere)
스티브 라이히, 말렛 사중주 Steve Reich, Mallet Quartet (Korean premi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