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최고봉!
게다가 연세 금호 아트홀(밤에 찾아가긴 좀 헷갈렸지만)은 소규모의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연주를 듣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대부분의 재즈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연주와 달리 멘트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지 연주곡명 소개가 끝이었지만 앵콜 무대를 2번이나 하고 세번째는 빼꼼 얼굴을 내밀고 아직도 있는지 확인하더니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더군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귀여운 할아버지 보는 듯^^;

다만 맨 앞줄에 앉아 계신 분들이 너무 대놓고 조시는데(제 자리가 오른쪽 두번째 줄) 맨 앞줄에서 그러는 건 연주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다음엔 졸리시면 연주 끝나고 잠깐 뒤쪽에 가서 서 계시든지 화장실을 다녀오시든지 했음 좋겠네요.혹시라도 프레드 씨가 연주 중에 고개를 들고 이쪽을 볼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이런 재즈 공연 많이 준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