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ㅅ=
이건뭐.....
최고라고밖에 할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ㅎㅎ

사실 공연보러가기 전에 많이 망설였어요..
공연을 좋아하는 제 친구가 티켓을 끊어 놨다고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제가 사실 전날 거의 밤을 새다 시피 해서 많이 피곤했거든요 ㅠ
하지만 친구의 기대를 져버릴수 없는지라... 결국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전 여자친구가 공연을 좋아해서
연극, 뮤지컬 등을 많이 보러다녔지만, '카툰 뮤지컬' 이라는 장르는 처음 들어보는지라
많이 생소하더라구요 ^^ 그만큼 기대도 많이 되었구요

한 남자의 외로움을 대사하나 없이 의성어, 의태어, 또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노래들의 분위기로 파악해 나간다는 점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 혼자 방구석에서 뒹굴거리고, 등이 가려운데 긁어줄 사람 하나 없어서 온갖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니 오히려 '나 외로워!' '나 너무 쓸쓸하고 배고파!' 라고 말로 하는것 보다 더 마음에 와닿은것 같습니다 ^^

그리고 다들 노래는 어찌 그리들 잘하시는지....;;; 남자분들, 여자분들... 누구나 할것 없이 정말
당장 가수하셔도 되시겠던데요 ㅎㅎ 연극 막바지에 펼쳐진..... 뜨거운 무대 -_- ! 잠시간 뮤지컬이 아니라 콘서트 보러온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ㅎ

그렇게 정신없이 공연이 휘리릭 끝나버렸습니다 ㅠ_ㅠ 90분이 왜그리도 짧은겐지...
부산 공연 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친구들한테 추천해주고 다니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좋은공연 재밌는공연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기회에 꼭 보고 오라고 하려구요 ^^
요즘 살짝 우울한 기분으로 살고있었는데 덕분에 한껏 웃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근두근~♡


즐겁게 웃으면서 은근 내 마음과도 같았던.. 공연이예요~^^


공연 중 의성어와 의태어는 공연 끝나고도

가끔 생각나서..깜찍하게 쓰고 싶어졌어요..

후훗~*



배우들이 땀흘리며 호흡하는 것까지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같이 신나하면서 볼 수 있었던 공연인거 같아요~*

ㅎ_ㅎ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



어떻게 몸이 만들어 내는 모양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ㅋ




상황과 어우러진 귀엽고 깜찍한 의성어, 의태어들이

그 어떤 말들 보다~ 더욱더~ 상황을 이해하기 쉽고

감칠 맛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어요~ㅋ




밖에 나와서 여자친구 앞에서 똑같이 몇 마디

했다가 몇대 맞기는... 했지만..ㅡㅇ ㅡ ;;

배시시... (퍽...) 갸우뚱... (퍽...) 제길.... ( 퍼벅....ㅠㅠ)



이정도 부작용 쯤... 무더운 더위와 함께 날려버릴 수 있는~

그런 뮤지컬이네요^^* 추천입니다~ㅎㅎ



p.s) 강풀의 순정만화... 잼있게 보신 분이라면 꼭!! 놓치지 마세요~♡

처음에는 가격에 한 번 놀라고,
두번째에는 소극장을 다 메워버린 사람들에 놀라고,
세번째는 대사 한 마디 없던 뮤지컬이 이렇게도 재미있을 수가 있구나~하고 또 한 번 더 놀랬다.

나는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관람하러 갔던 지라
이 뮤지컬이 아무런 말없이 의성어로만 꾸며진 것인 지는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백수남자가 한 여자를만나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온갖 소리들..
그 중에서도 '두근두근'
사랑이 처음 시작되는 그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솔직히 조그마한 소극장에 사람들을 너무 밀어 넣어서 짜증이 났었는데
처음에 이 뮤지컬에 대해서 소개해주시는 분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더니
결국 뮤지컬이 끝나갈 쯔음에는 그 많던 관객들의 짜증을 하나의 환호로 만들어 주셨다.

첫 사랑의 설레임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삶이 무기력할 때 보면 괜찮을 멋진 공연이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박진감있는 연기가 정말 돋보이는 공연! ㅎ

소극장의 매력을 한껏 이용하는 듯한 짜임새와 구성도 좋았구요 ㅋㅋ

무엇보다 그냥 쭉 재밌게 봤다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ㅋ 지루한것없이 쭉 ~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라면 충분히 훌륭한 공연이겠죠?ㅎ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