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피터들 <K의 낭독회>" (연출:김수희 영상,음향:임상수 출연:강말금 제작:삼일로창고극장 극장:명동 삼일로창고극장 별점:★★★☆☆) 2011년도에 처음 왔었던 기억이 있는 극장인데,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후, 서울시가 맡아서 리모델링 하여 폐관 3년 만에 다시 7번째로 재개관 하였다. 개관 기념작으로 1977년도에 초연 되었던 "빨간 피터의 고백" 의 故추송웅(1941~1985) 배우와 책 "추송웅 연구" 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 되었다. 이번 공연 얘기로 넘어 와서, 믿고 보는 김수희 연출님과 전작 "트로이의 여인들" 의 강말금 배우님 출연 이어서 4개의 작품 중에서 이 공연을 선택하게 되었다. K는 원작인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 를 쓴 카프카와 강말금 배우님을 의미한다. 강말금 배우님이 카프카의 삶에 느낀 공명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K'' 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모노 드라마라서 배우님에게 집중하고 볼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내용은 조금 아쉽다. 원숭이의 입장에서 바라 본 인간 셰계를 풍자한 것 같은데 크게 와 닿는 부분이 없다. 원작을 읽어 보고 싶다. 그러나, 70분 동안 집중적인 연기를 보여 준 강말금 배우님은 좋았다. 아코디언 연주 좀 더 길게 해 주시지... 앞으로 좋은 공연이 이 극장에서 올려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