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쓰는 게 좋았다

4면 무대, 관객석을 둘러싼 무대 형식이 기대돼서 선택하게 된 연극이었다. 몬스터석이라는 가운데의 회전의자 좌석이었는데, 신선하긴 하지만,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없다는 큰 단점이 있었다. 무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을 따라 내가 의자를 돌려서 봐야 하는 거라 귀찮기도 했다. 오히려 1층의 무대 정면의 고정 좌석이 관람하기에는 훨씬 편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은 좋았다. 배우들을 잘 살피고 가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 4명의 배우 중 2명의 배우가 낯익은 배우였다. 주인공 덕이 얼굴 도둑의 딸 유한민 역할을 했던 이지혜 배우였고, 로렌스가 파란 나라의 담임 선생님 역할을 했던 이종민배우였다. 두 연극과 두 배우 모두 인상적이었서, 반가웠다. 물론 모든 배우의 연기가 좋았지만, 1인 2역을 한 남미정 배우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스토리는 짠해서 가볍지 않으면서도 많이 웃었다. 무거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몰입감이 좋았다. 덕의 심리와 생각을 연극적인 표현력과 상상력을 통해서 무대 위에 잘 구현되었다. 정말 개성 있고 신선한 재밌는 연극이었다. 객석이 무대 4면을 둘러싼 공연을 하고 싶은 꿈을 또 꾸게 된다.

주인공 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대가 주는 새로움이 아주 크다. 애니메이션 같게도, 만화책을 보는 것 같게도, 영화를 보는 것 같게도 느껴지는 연출들이 귀여웠다. 더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희곡이 너무 좋아서 아주 만족스럽게 보고 왔다. 덕은 아주아주 사랑스러운 친구다. 조금 더 오래 올라왔으면 좋겠다. 여러 번 보고 싶다!

무대를 4면으로 나눠서 배우들의 연기를 다양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자리에 앉으나, 잘 보이는 무대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최고였고,
재미와 감동 모두를 느낄 수 있던 스토리였습니다.

다시 한 번 공연 보고 싶네요.
재공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