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가진 사람으로 내 믿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박지일 배우님 연기를 너무 잘하십니다 진짜 어느 교회 목사님 같으셨어요!

괜찮은 연극을 봤습니다.
내가 아는 진실은 진실인가를 묻는 연극.
내가 평생 믿어왔던 것이 부인당했을 때의 혼란들.
처음에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끝까지 지옥이 있느냐 없느냐를 파고들 줄 알았는데(그렇다면 유치할 뻔 했는데) 다행히 전반적인 내 믿음, 확신에 대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 연극이었습니다. 기독교 비판을 위한 연극도 아니었어요.
유치하지 않게 전개되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던 반면, 조금 지루한 흐름이라서 나중에 수정한다면 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할 것 같아요.꼭 유머러스한 요소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바뀌었으면.
그런데 처음에 휴대폰 끄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옆에 여자분이 계속 휴대폰을 켜서 자꾸만 봐서 제겐 그게 좀 불편했습니다. 성경 구절 찾아보는 것 같은데...암전 때나 무대가 어두울 때도 봐서 제 눈이 아프더라고요. 커튼콜 때보니 배우분 지인분인 것 같은데 오히려 매너가 가장 없었어요. 이런 분은 처음이라...
박지일님을 비롯한 연기자분들 연기는 다 좋았습니다.
참, 배우분들이 왜 마이크를 들고 어색하게 연기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돌고도는 도돌이표 같았어요.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패키지는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