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리학자 이휘소,
소립자물리학자 이휘소
벤자민 휘소 리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일까.
소박한 무대에, 등장인물도 몇 안되는 이 연극이 너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시나리오를 읽어 보고 싶게 흥미로운 대사들도 좋았다.
각자의 논리로 팽팽하게 맞서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이휘소 박사의 제자,
그리고 여유롭게 그 둘 사이를 거니는 이휘소 박사.
오로지 사실만을 거론하며 학문에 매진하는 유능한 한 명의 학자였음을 강조하는 제자와
시대적인 상황과 그럴듯한 정황들로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햇을거라는 작가의 주장은
모두 그럴듯해 보인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의 죽음이 미스테리여서 소설의 설정이 신빙성이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 그는 박정희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보건대 순수한 학자였을 수도 있다.
이 작품 때문에 찾아보니 42세라는 너무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네.
살아계셨다면 우리 물리학계의 더 큰 학자가 되셨겠지. 정말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