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구성이 화려하고 정말 잼있었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헀읍니다.
아직 안봤다면 꼭 볼것을 추천합니다.

역시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발레인것 같아요..딸아이랑 봤는데 넘 좋아하네요..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아주많았던것 같아요.그래서 분위기도 훨씬 따뜻했고요..

무대 배경과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춤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조카들과 같이 갔는데 감수성이 별로 없는 사내아이들이지만 음악과 의상 그리고 발레의 역동적인 면에 약간은 감동하더군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꼬마 호두깍이 인형의 앙증맞고 익살스러운 연기에 참 많이 웃었어요.
공연장 분위기로 봐서는 발레의 대중화가 머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더군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풍경을 보고 왔어요.

6살난 여자조카와 지난 12월 20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조카는 올해부터 발레를 배우고 있고, 공연은 처음 접하는 문화였습니다(미피의 미술관같은 체험은 많았어두..).
어린이가 보기엔 시간이 130분(쉬는시간20분포함)이라 부담된 건 사실이었지만, 공연을 얌전히 보면 끝나고 아이스크림사준다는 말과 쉬는시간의 쿠키에 힘을 입어 잘 앉아서 보고 박수도 잘 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또 발레음악 중 에버랜드에서 익히 들어온 음악도 있어서 더 재미있어하는 것두 같았구요.
어린이 관객을 위하여.. 또는 대사가 없는 발레공연임을 고려하여 볼때 몸짓이 다소 과장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게 조카는 더 재미있던 모양이더라구요.. 다만 말그대로 대사가 없다보니 공연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에는(공연 보기전에 동화책을 통해 대강의 줄거리를 알았음에도) 어려움이 있었어요,, 어른의 환기가 필요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조카와 처음으로 같이 본 공연이었는데.. 음악도 직접 연주해주어서 좋았구요(극장의 접근성과 더불어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공연장 밖 로비에서만 사진을 촬영하는 게 에술의 전당의 방침이라니 할 수 없지만..
6살난 조카는 공연장 내 의자에 앉아서도 사진을 찍고 싶어하더라구요.. 하지만 공연시작전임에도 불구하고 극장 내 직원은 사진촬영을 못하게 하더군요. 막이 열린 상태도 아니었는데 내부가 공개되어서 안된다면서요.. 셀카도 안 된대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6살짜리가 그걸 이해하긴 조~금 어려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