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반 시작인데 바로 공연시작이 아니라 들어오신분이 경품 나눠주신다고 공연 시간 지연된것도 불쾌했는데 끝나고 공연 관계자 분이 들어오시더니 추후에 하게 될오디션 홍보하시더라구요 연극인들만 보는 연극이면 상관안하겠습니다.. 연극관련해서 관계없는 저같은 일반인이 봤을땐 연극의 여운을 중간에 끊게 했습니다. 공연은 정말 좋았습니다만....여운을 해치치않게 공연이야기만 해주세요

김동수 연출의 작품 선택은 언제나 탁월하다. 사실 김동수 연출의 광팬이기도 하다. 프랑스 원작 소설을 이렇게 가슴에 와닿게 각색을 하다니... 안나 가발다가 프랑스 국민작가라면 김동수 선생은 한국의 국민연출이라 말하고 싶다. 오랜만에 연극으로 감동받아본다. 정말 위트있는 연출이다. 내가 모르던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공연을 본 후 원작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원작:안나 가발다 연출:김동수 음악,음향:한철 출연:방영, 함수연 주최:극단 김동수컴퍼니 극장:대학로 동숭무대 별점:★★★☆☆) 원작은 프랑스 소설가 안나 가발다(Anna Gavalda, 1970~ ) 가 2002년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2009년도에 영화로도 제작 되었다. 극장에는 샹송이 흘러 나오고 있다. 제목과 배우들을 보니 일반적인 남녀 2인극인 줄 알았는데 공연이 시작 되면서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얘기임을 알았다. 바람을 핀 남편을 떠나 아이들과 별장에 온 클로에, 그녀를 위로해 주는 사람은 시아버지 피에르다. 피에르가 과거에 사랑한 여자 마틸드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는데...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 새로울거 없는 얘기여서 초반에는 지루하다. 그러나, 클로에역의 함수연 배우님이 마틸드로 나오면서 집중하고 봤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님의 연기가 몰입하게 만든다. 배우님은 피에르의 아내역 까지 1인 3역을 소화 하신다. "타이머","반쪼가리 자작","철딱서니들","누드왕","로미로와 줄리엣" 을 보았던 함수연 배우님! 이제 애정 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