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연기가 죽입니다..

그저, 제목에 끌려 예매하게 된 공연!
언니들이라 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기도 했으니깐.

음.. 부모님과 같이 보기엔 조금은 민망할듯.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 ^

2009.12.12 저녁7시 공연
오랜만에 대학로로 공연 나들이를 갔어요. <언니들> 스토리를 보고 왜 언니들이 슬픈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지 너무 궁금해서 기대평이벤트에 응모를 했었죠. 하지만 운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는데 칭구가 이 연극을 보여줬네요 ㅋ

스토리만 봤을 때는 무거운 주제라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무겁고 진지하지나 않을까 생각했는데 세쌍둥이 자매들이 너무도 리얼하게 실생활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더라구요. 자매들은 보통 드라마를 보면 그 극중 역할을 많이 따라하잖아요. 이 자매들은 어릴적 부터 외부인과 단절되어 세 명만 생활하고 있어서인지 더욱 더 소꿉장난 같은 역할극을 하게 된 거 같아요.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단 하나의 탈출구였던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게 잘 보여 주셨구요 그 중에서도 자동차 운전하는 장면은 정말 &#52573;오였어요. 어찌나 리얼하게 또 즐겁게 연기하시던지 어는 순간 저도 그 동작들을 따라하고 있더군요. ㅋ

둘째언니역을 하신 배우분 정말 사랑스러우셨어요. 전 맨 앞줄에 앉아서 배우들을 쳐다 보았는데염. 다들 땀을 흘리면서 연기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였습니다.

맏언니역의 배우분 목소리 짱이에요. 아직도 목소리가 귓가에서 맴돌아요.
허수아비와 코찔찔이,왕눈이 참 귀엽구요 ㅎㅎㅎㅎ
추운 겨울에 재밌는 연극을 보았더니 에너지가 마구 발산되네요.

남은 기간 동안도 사랑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죄의식을 씻는 일종의 행위가..
지금 꿈인지, 현실인지를 자각하게 하는
부재중인 엄마와 엄마의 부재를 알려주는 총소리..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공포와 불안 사이에서의 혼돈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 보듬는 행위는...
과연 우리가 꿈을 꿀수 있을런지..

길이 보이지 않는 미로속에서 끊임 없이 헤매이는 기분이
들던 런닝타임 70분의 연극이 2시간이상 느낌의 연극이였다.


다만..
7시 40분부터 관객을 입장시키면서..
공연시간이 벌써~ 5분이나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설명 없이 또다시 "5분 지연되겠습니다" 라고, 말만하는 행위는
이유불문하고 약속을 어기는 행위이다.

공연은 정시에 시작했음 좋겠다!!

어렵긴 어렵다.
두번째 보는 공연 이지만
정말 어렵긴 어렵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는 죄의식에 대해
두고 두고 곱씹어보게 한다.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또다른 죄의식에 휩싸이거나
좌절하거나 그 안에 갇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