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유명한 공연이 아닌 공연을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갔다가 역시나 하는 실망을 하고 돌아왔다.

연말이라 어떤 공연을 볼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버스정류소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예매를 하게 되었다. 예매하면서도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 이 연극에 대한 어떤 평도 찾을 수가 없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이면 손해보지 않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예매를 했다. 그 얄팍한 생각이 이렇게 후회가 될 줄 알았다면 싸다고 무턱대고 예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자는 글을 쓰는 거의 백수나 다름없는 작가에 여자는 가수를 꿈꾸는 무식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다.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장가를 가거나 시골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라는 설정부터가 어처구니 없고 억지스럽지만, 뭐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와 티격태격하는 남녀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연극을 올리는데 약간의 억지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그런데, 그 억지 설정과 진부함이 처음부터 끝까지 간 것에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로지 머리 나쁜 여자와 무능력하지만 유식한 남자, 힘이 강한 여자와 약한 남자, 우악스러운 여자와 의외로 순진한 남자... 극단적인 두 남녀를 설정해서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싹트는 사랑과 스킨쉽을 통한 설레임, 그러다가 또 갑자기 위기가 찾아와 결별하려는 순간 남자의 사랑고백으로 해피엔딩. 결말이 뻔히 보이는 스토리도 어떤 식으로 극본을 쓰느냐에 따라서 아주 재미있는 연극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럴 줄 알았어'라는 관객의 생각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이 21C가 아니라 20C 중반쯤이었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렇게 진부한 내용을 그대로 연극무대에 올릴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청주에서 연극 보기가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명한 연극이 아니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정과 연기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과 좋은 연극을 기대합니다...

연극 이거보기전에 서울에서 한번 봤었는데요

이번 연극은 영.....

2명이서 나오는데 배경도 하나고 중간중간 춤추는것도

일반인이 서너시간 안무연습하고 춘것처럼 부족한면이 많았습니다.

내용전개도 좀 빈약하구요..

그냥 일반인남녀가 같은공간에서 지내면서 있을법한..

평범한 이야기네요.

재밌었어요:)

좋아하는 여성과 같이 보게됬습니다..
그분이 좋아하면서 저에게 같이 보게되어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올겨울 내가 사랑한다니깐을 보고난후...
저에게 좋은 소식이 생길거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