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그 뼈를...
이 공연의 내용이 가볍지않고 아련하고 애잔하면서 편하게 볼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정확하게 크로스와 변화를 주면서 공연의 집중력을 높여주었으며
스토리전개- 환기-스토리전개-환기를 반복하면서 진지한 부분 그리고 코믹한 부분을 잘 섞어가면서 이 공연을 이끌어갔던것 같습니다. 웃으면서 재미있지만 가슴아픈 준길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님 너무 잘 봤습니다!
내용만 보자면 슬프고 무겁고 처량할수도 있는 이야기를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와 재미있는 연출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무겁지 않아서 더 애잔한 감동이 남았는지도 모르겠어요.
뭔가 좀더 집요하게 파고 들었더라면 싶은 극 소재는 참신한데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연기가 부족해보여서 아쉬웠던 연극
뼈 그게 뭐라고 저렇게까지 하나 싶은 조금은 답답한 극이었지만,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저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극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느낀 답답함의 이유가 어느정도는 납득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말이 찝찝했지만, 그게 현실이니까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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