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영정사진만 찍어주는 사진관에
고등학생 아이가 오늘이 마지막이니 내일은 죽게 될터이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어머니가 자신과 동생을 죽이려 한다고...

사진관 아저씨는 어머니의 살인을 막고자
가족사진 촬영을 제안하고

어머니, 여동생, 삼촌과 함께 주인공 남자아이는
사진관에 오게 된다

사진관 아저씨와
가족들간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씩 밝혀지는 가족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그 사진관 아저씨의 숨겨진 이야기...
이런 반전이 있을수가...

도박에 돈을 잃어버린 알콜중독자와
가족을 버리고 복수를 하고자 헤매는 아버지
견디다 못해 아들과 딸을 죽이고 자살을 하려는 어머니
분명 자살하려는 사람들
이들의 두렵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다루는데
생명을 놓아버리는 자살 사건을 다루는데
이렇게 유쾌할수가...

사실 그들은 죽고싶었던 것이 아니라
죽을정도로 살고 싶었던 것!
그것도 행복하게...
2시간 남짓 공연시간이
십여분만에 지난 것처럼
연기자들의 연기는 대박입니다
너무 잘해요
그리고, 극의 구성도 너무 좋고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분의 얼굴 표정!
너무 리얼했습니다

암으로 남편을 잃고
본인도 암으로 투병했었던
고난의 긴 시간을 견디셨던 어르신과 함께 보았습니다

그 어르신께서 즐겁게 보시고...
한 말씀 하시더군요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너무 즐겁고 유쾌한
그리고 잘 살아보라고
격려와 위로를 주는 공연 <가족사진>
앵콜공연 할만하네요
너무 즐거웠고 다음시즌도 꼭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강추합니다 <가족사진>

가족들과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

가족 死진...절망에 빠진 한가족의 자살 소동을 그린 블랙 코미디..마지막 가족 사진 촬영을 위해 한 사진관에 모이게 된 가족들(비관적인 어른들과는 달리 반대하던 어린 아들,딸도 마지 못해 동참)...자살을 막아 보려던 사진사의 의도와 반대로 우여곡절 끝에 사진사까지 가담?,이런저런 방법 총동원,동반자살 모의, 시도는 계속되지만... 다이 하드?!!! 죽기도 어렵다!!! 계속된 실패와,사진사 제의로 찍게 되는 마지막 가족 사진 촬영 통해 삶에의 긍정 한 가닥을 발견하게 된 어른들은 한달 유예기간?을 갖기로 하는데..... 해피엔딩처럼 보였던 마지막 장면에서의 딸의 각혈은 관객을 급반전,오픈 결말?로 유도하고..... 운명은 이 딱한 가족을 도와줄 것인지..?!!!.... 그들의 절망에 몰입, 공감하며... 자살이라는 무건 소재에 크게 웃지도 못한 2시간여가 지나고... 극이 끝난후 과제?처럼 여운처럼 머리를 들던 주제?의식들...과연 자살을 통해 주도적인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살아가고 있는 대다수 삶의 의미는 ....등... 제법 묵직한 문제의식,사유?를 던져준 작품였다는... (주부에 의해 온식구와 사진사의생사가 결정...우연히 찾아간 사진사와의 관계성등.. 다소 무리한 개연성,설정등이 노련한 연기의 배우들에의 작품성, 몰입을 떨어뜨리는 점때문에 별 몇개 제함)

각 캐릭터별 성격 합과 대치가 보기 즐겁고 배우들 연기도 편안히 보기 좋았어요. 답답하지 않고 우당탕탕 분위기가 흥미로와 혜화 공연에 자살, 가족해체 등의 소재가 많은 요즘 대표작 중 하나로 언급할만한 작품입니다. 극이 끝나기 전의 충격은, 빈민의 깊은 불행은 불현듯 온다는 현대인의 만성화된 불안을 담고 있어 당황스러움에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우선 극의 형식이나 주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극은 크게 사진사와 소년의 만남, 소년 가족들의 등장과 캐릭터 설명, 아버지의 등장으로 인한 반전과 결말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암전 후 가족들이 등장할 때 어머니 이성순 배우님의 너무나 삶에 찌든 표정만으로도 백 마디 말보다 이 가족들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삼촌 캐릭터도 외양과 대사 조금으로 바로 알 수 있고요. 그런데 굳이 계속 이들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하니 여기서 1차로 지칩니다. 사실 사진사의 정체는 좀 지나고 바로 알았고요. 아버지가 등장하고 나서 극의 분위기가 또 반전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죽고자 하는 이들의 웃픈 행동이 너무 많이 반복됩니다. 웃긴 표면만 보고 즉각적으로 웃는 관객이 아니라면, 여기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데 이 감정 소모가 넘 길게 계속되니 여기서 2차로 지칩니다. 이 극은 90분 이내로 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딸의 복선을 그렇게 여러 번 보여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어요. 어느 정도 공백과 여백을 극에 주어야 더 먹먹한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너무 뻔하지 않은 결말과 배우들의 열연은 정말 좋았습니다!!!

도시 변두리 허름한 골목, 어떤 사연 때문인지 영정사진만 찍어주는 ‘추억관’이라는 사진관이 있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가족이 집단 자살을 선택하기 전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짐작 가능한 작품이겠다는 짐작을 했다. 다소 뻔할 수 있는 작품이라도 어떻게 풀어내는가, 에 따라 웃기고 울리고 얼마든지 관객과 소통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사람냄새 나는 수작으로 <만리향>으로 꼽을 수 있고, 극발전소301의 재주는 익히 알려진 바이다. 극단 창작꾼 요지경도 처음 만났고, 김성진 작/연출도 마찬가지지만 이 젊은 신예 작가이자 연출가가 301 연출부 출신이고, 이성순 배우 등 301 출신 배우들이 보이는 등 두루 이 방면에 재주가 있으리라 본다. 가족을 다루는 작품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주제일 수 있다. 피하지 않고 계속 고민해서 좋은 작품을 올리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