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등장인물이 있지 않아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몰입과 집중이 꽤 대단했던 연극
신춘문예 단막극전에서 본 작품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던...
장우재 연출로 색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탈바꿈
신선한 관극경험
직접적인표현이 아니라 좀 어려웠던 공연이었지만...
처음등장하는 배우님 참 멋지게 잘 연기를 잘해주셔서
초반에 몰입을 잘 했습니다
요새 뉴스에서도 나오던데. 잘 몰랐던 내용을 잘찾아보고
관심가지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1막이 참 좋았어요. 배우 한명이 거의 전체 극을 다 끌고 가는데도 몰입감 있게 볼 정도로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고 김용균 노동자 1주기를 맞아 다시금 사고를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연극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공사 현장의 모습을 자세하게 말해주는 부분이 좋았어요. 근데 비계를 설명하는 부분부터 막히는 관객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네요. 배우의 대사나 행동같은 것만으로 관객이 공사 현장을 머릿속에서 그려내야하는데 좀 진입 장벽이 있는 느낌이긴 했어요. 그래도 저는 좋았어요. 1막은요.
근데 2막은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옛날 희곡 보는 느낌이었고 2막 없이 1막에서 끝났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그래도 여기 없는 사람의 이름을 계속 부르고 지워져 가는 사람을 계속 되새기는 연극이고 좋은 연극이에요.
하나의 ''''''''발판''''으로 이어진 두 개의 이야기에서 어느 노동자의 이야기와 관람객의 이야기를 듣는다. 생생하고 구체적인 현장의 언어와 내려다보고 두려워하고 재단하는 관망하는 시선의 이야기. 관망에서 나아가 이제 사람들은 옳다 그르다는 판단이 삶의 가치인 것처럼 살려 한다. 그 소란 속에 실제 삶을 보지 못하고 환상만 보거나 자신의 발 아래를 보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 와중에 발판 아래 도사린 위험으로 누군가들이 더 자꾸 떠밀리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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