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노작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 〈아버지를 찾습니다〉가 대가 강영걸 연출가를 만나 재탄생한 명품 낭독극!＂ 낭독극 〈아버지를 찾습니다〉는 일상과 생업이 공존하는 종로에서 파지를 줍는 한 노부부의 삶을 통해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노인의 삶과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누군가의 일기가 그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 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했듯, 그리고 그로 인한 공감과 대화가 상처의 극복과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가 되었듯, 관객들 또한 극중 인물들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파지와 고물을 주워 팔며 근근이 살아가는 노부부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외아들이 다툼 후 집을 나간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자식을 잃은 상처를 감추고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살아가던 상철은 우연히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인의 일기를 줍고, 그 일기장을 주인에게 찾아주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아내 정옥은 그런 상철이 그저 밉기만 한데...